리뷰 | 2022-09-15 |
[리뷰] 우아한 젯셋룩 2023 S/S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는 2023 S/S 컬렉션에서 시크한 어반 테일러링과 리조트 웨어 정신이 결합된 우아한 젯셋룩을 선보였다.
지난 9월 9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개최된 2023 S/S 뉴욕 패션위크 마지막날,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가 젯셋족을 위한 시그니처 미학을 전달했다.
젯셋족(Jet set)은 원래 전용 제트기나 유람선을 소유한 상류층을 가리켰으나 오늘날엔 세대와 나이를 초월해 ‘여행’이라는 취향을 가진 소비층을 통칭한다.
뉴욕의 웨스트 빌리지에서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리조트를 도시로, 도시를 리조트로"라는 슬로건으로 세련된 테일러링의 엄격함과 리조트의 매력이 융합된 우아한 젯셋룩이 연달아 선보여졌다.
도시의 활력과 편안한 리조트의 매력이 조화를 이루는 런웨이에서는 사롱과 카프탄부터 날렵한 테일러드 수트와 체스터필드 코트 등을 선보였다.
선명한 화이트, 그래픽 블랙, 트로피컬 라임, 대담한 양귀비 컬러가 진주, 실버, 듄 및 골드의 부드러운 톤과 균형을 맞췄다. 로맨틱한 프린지, 빛나는 스팽글, 리퀴드 패브릭이 건축적 실루엣과 주얼리 피스와 나란히 배치되어 움직일 때마다 더욱 빛을 발휘했다.
마이클 코어스가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컷아웃 이브닝 드레스 그룹은 1995년 구찌의 톰 포드 시절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2023 S/S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 피날레
어쿠스틱 버전의 ‘킬링 미 소프틀리(Killing Me Softly)’와 ‘볼레로(Bolero)’ 등을 배경으로 야자수 런웨이에 등장한 벨라 하디드(Bella Hadid), 미카 아르가나라즈(Mica Argañaraz), 아두트 아케치(Adut Akech), 리앤 반 롬페이(Rianne Van Rompaey) 등의 세계적인 모델들이 관객을 압도하며 무대를 장악했다.
‘도시의 거리가 궁극적인 런웨이’라는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의 신념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은 마이클의 모교인 패션공과대학(FIT,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25명의 학생들 앞에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1981년에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설립한 브랜드는 현재 카프리 홀딩스 그룹이 보유하고 있다. 카프리 홀딩스 그룹은 2017년과 2018년에 지미 추와 베르사체를 각각 인수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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