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9-12 |
[리뷰] 퀴어 디자이너의 반란! 2023 S/S 루아르 컬렉션
뉴욕에 기반을 둔 라틴계 퀴어 디자이너 라울 로페즈가 뉴욕 패션위크에서 대담하고 강렬한 매력의 2023 S/S 루아르 컬렉션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뉴욕에 기반을 둔 라틴계 퀴어 디자이너 라울 로페즈(Raul Lopez)가 뉴욕 패션위크에서 대담하고 강렬한 매력이 담긴 2023 S/S 루아르 컬렉션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았다.
2011년 셰인 올리버(Shayne Oliver)와 함께 컬트 브랜드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를 공동 창립한 라울 로페즈는 2017년 자신의 레이블 '루아르(Luar)'를 런칭하며 독자행보에 나섰다.
셰인 올리버와 친구이자 연인이며 크리에이티브 파트너인 동성애자 라울 로페즈는 자신의 이름 라울(Raul)을 뒤집어 만든 레이블 '루아르(Luar)'로 퀴어 라틴계를 대변하는 패션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퀴어(queer)는 동성애자나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성적 소수자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그는 역사적으로 억압된 소수의 사람들, LGBT 퀴어 커뮤니티를 제2의 가족으로 지원하며 뉴욕 부르클린 거리에서 자라면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콜라주한 투박하지만 스릴 넘치고 현실적인 컬렉션을 선보여 왔다.
라울 로페즈는 도미니카 공화국 이민자 출신이자 재봉사였던 어머니로부터 바느질을 배우며 어린시절부터 맞춤형 의상을 만들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2023 S/S 컬렉션에서도 스펙트럼의 다른 끝에 있는 직물을 결합하여 이중성을 포용하며 예술과 스트리트웨어, 럭셔리와 투박함을 잇는 뉴욕 패션의 정신을 담아내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2023 S/S 루아르 컬렉션 피날레
팬데믹으로 3시즌 동안 공백기를 거친 라울 로페즈는 지난해 뉴욕 패션위크에 컴백, 안나(Ana)라는 이름의 작은 상자형 가죽 가방을 잇백으로 히트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가방은 두아 리파(Dua Lipa), 트로이 사이반(Troye Sivan) 등 유명 스타들이 착용하며 롱런 아이템으로 부상했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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