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10-31 |
「노스페이스」 그린피스제품 문제없다
골드윈, 국내 판매되지 않아 … 제품 품명과 품번 확인
골드윈코리아의 「노스페이스」 는 최근 AFP ‘Outdoor wear often coated in harmful chemicals: Greenpeace’ 기사와 관련된 ‘그린피스 보고서’ 대해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해당 실험 제품의 품명과 품번(Serial Number)을 파악한 결과,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라는 것.
골드윈코리아는 그린피스의 보고서(Chemistry for any weather-Greenpeace tests outdoor clothes for perfluorinated toxins)에 따르면, 실험 제품인 14가지 아웃도어 의류 중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재킷 1종이 포함됐으며, 해당 재킷의 품명은 Surtherland Jacket(for women)으로서 독일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그린피스에서 구매해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30일 그린피스 독일 사무소에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방수•방풍 등의 기능을 갖춘 여성•유아용 아웃도어 의류에서 풀루오르 화합물이 검출됐다.
유명 아웃도어 제품 일부에서 검출된 것은 생태교란 물질인 ‘풀로오르 화합물(PFCs)로 「노스페이스」 여성용 서덜랜드 재킷(Sutherland Jacket•중국생산)과 「아디다스」 여성용 테렉스 페더 재킷(Terrex Feather Jacket•중국생산), 「잭울프스킨」 아동용 클라우드 스트림 재킷(Cloud Stream Jacket•인도네시아생산) 등 유명 아웃도어어 브랜드 의류 14개다.
해당 의류는 조사를 위해 독일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구매된 제품이다. 풀루오르 화합물은 의류와 우산 등에 사용돼 방수 기능을 하고 후라이팬과 음식 포장지 등에 코팅제 역할을 하는 성분이다.
그러나 내분비 체계에 혼란을 유발하고 생식 기능 등에 유해한 작용을 해 폴리우레탄 등 대체제를 사용하는 추세다.
미국에서도 후라이팬에 음식물이 눌러붙지 않게 할 목적으로 코팅용으로 사용했지만 조리과정에서 유해성분이 음식에 묻어나와 위험성이 알려졌다.
의류제품에는 풀루오르 화합물 사용을 규제하고 있지 않다. 유럽에서도 사단법인단체 등에서만 의류 1㎡에 1㎍ 정도만 사용하게끔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동은 옷이나 옷을 만진 손 등을 입에 넣을 수 있어 아동용 의류에 대해서는 규제가 필요하다. 해당 성분이 함유된 코팅제를 스프레이 형식으로 분사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작업 과정에서도 인체에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그린피스 역시 지난해부터 디톡스(DETOX) 캠페인을 벌이며 의류 등에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각 정부기관이 규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아웃도어 의류가 광고를 통해 자연의 이미지를 앞세우지만 방수용 의류에는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사용해 자연이 오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내 「노스페이스」 제품 판매업체 이정환 골드윈코리아 이사는 "문제가 된 여성용 재킷은 한국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이라며 "해당 제품 외에 다른 제품에도 문제가 있는지 등에 대해 우선 본사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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