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10-12 |
성창, 위기는 곧 기회!
공격적 행보, 인력 및 조직 재정비, 리프레시 박차
성창인터패션(대표 박준호)이 불황 타개를 위한 인력투자 및 조직 재정비를 통해 파워플 브랜드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창은 지난 9월25일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국내 패션시장 플랫폼 변화에 맞춰 각 브랜드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리터칭 프로젝트에 돌입하고 시장의 변화를 리딩하는 컨템포러리한 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로 탈바꿈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성창인터패션은 지난 5월 김영순 부사장 영입을 계기로 「앤클라인」 디자인실과 마케팅실, 패션정보 전략팀을 새롭게 정비했다. 또 영업총괄 본부장으로 이문호 상무를 영입하는 등 전략, 기획, 마케팅, 영업력에 대한 대대적인 보강 작업도 마쳤다. 「앤클라인뉴욕」여성복과 패션잡화「앤클라인핸드백」「브라스파티」등 각 브랜드 컨셉트 리터칭 작업에 돌입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의류 및 잡화사업부 통합, 시너지 높아졌다
현재 의류사업부와 잡화사업부를 통합해 통합기획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새롭게 구축된 인력 맨파워를 바탕으로 컨셉공유와 방향설정, 업무 프로세스 개선 작업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순 부사장은 본인의 강점인 브랜딩 노하우와 소통의 기술을 바탕으로 부서간 커뮤니케이션을 이끌어내고 컨템포러리 시장 확대에 발맞춰 브랜드별 차별화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컨템포러리한 감성과 문화가 살아있는 젊은 패션기업으로 기업 이미지를 개선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어덜트, 커리어, 캐릭터, 영캐주얼 등으로 구분된 국내 패션시장이 더 이상 공급자 관점의 경쟁구도가 아닌 소비자들의 변화무쌍한 다양성과 테이스트를 기반으로 플랫폼이 바뀌어간다고 판단하고 그에 맞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별개의 브랜드로 운영되었던「앤클라인뉴욕」과 「AK앤클라인」의류는 내년부터 미국 본사방침에 따라 「앤클라인」으로 통합 운영되어 뉴욕의 가치와 역사를 지닌 대표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예정이다.
현재 범람하고 있는 유사한 스타일과 유사 브랜드간 경쟁을 극복하고 향후 브랜드의 아이덴터티와 정통성을 찾는 문제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Regain heritage'를 컨셉으로 클래식 감성의 이지, 시크, 세퍼레이트 믹스&매치의 커리어 캐릭터 브랜드로 리노베이션 프로세스 진행에 집중하고 있다.
새롭게 구축된 조직력과 맨파워를 바탕으로 「앤클라인뉴욕」이 갖고 있는 브랜드 가치와 입지를 회복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내년부터 큰폭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잡화 제조생산 노하우, 브라스파티에 응집
내년부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집중 육성
또 성창이 갖고 있는 잡화 수출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로 지난 2009년 숍인숍 형태로 런칭한 패션잡화「브라스파티」핸드백은 집중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성창인터패션은 1990년 75년 고급가죽의류 OEM사였던 모기업 영창실업의 태동을 기반으로 설립돼 국내 패션 비즈니스와 해외 글로벌 브랜드 잡화 OEM 비즈니스를 주업무로 취급하며 성장해왔다.
영창실업이 1990년 「가이거」를 시작으로 「노티카」「마리나리날디」「센존」「투미」「월포드」「아이블루스」「M미쏘니」「말로」 등 글로벌 브랜드들과 리테일 비즈니스를 전개해왔다.
성창인터패션은 2001년 「앤클라인」핸드백, 2002년 의류로 확장해서 전개해오고 있으며 2009년에는 자사 핸드백 브랜드인「브라스파티」를 런칭 의류와 패션잡화의 균형있는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성창은 잡화 수출사업의 경험과 노하우가 숨은 잠재력으로 내년부터 「브라스파티」를 핸드백 브랜드에서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영 Practical 라이프스타일 브랜드化를 위해 온라인 등으로 유통채널을 다각화시키고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 태국 등 아시아 마켓을 적극 공략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시킬 방침이다.
현재 성창은 코치, 마이클 코어스, 캘빈클라인 등의 엄격한 생산 퀄리티 기준에 맞는 잡화 생산에 대한 풍부한 제조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업무경험과 파트너십 그리고 안정된 서플라이 체인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스탠다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성창의 38년간 글로벌 브랜드와 진행해온 잡화 수출사업 노하우가 응집되어 향후 「브라스파티」의 성공적인 글로벌화가 기대되고 있다.
현재 단독점 13개를 운영하며(전국매장 30개) 잡화시장 내 쉐어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브라스파티」는 유니크한 컨셉과 리즈너블한 가격전략이 강점이며 국내 잡화시장 내 4대 브랜드의 걸리쉬&러
블리 감성에 식상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한 상품기획 전략으로 마켓 파이를 넓혀가고 있다.
「앤클라인」핸드백, 저가 및 노후화 개선
「앤클라인」 핸드백은 기존 볼륨화 정책에 따른 저가 이미지와 노후화를 개선하고 「앤클라인」 의 브랜드 아이덴터티를 강화한 The LEO&ANNE 라인을 별도로 신설하는 등 리프레싱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access NEW YORK’을 컨셉으로 정돈되고 모던화된 CLASSY TASTE를 강조하는 한편 가격 레인지를 다양화 시켜 신규고객 유입이 용이하도록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각 브랜드별로 진행되고 있는 리프레시 프로젝트는 오는 11월말 ‘앤클라인 프레젠이션’ 내년 2월 ‘브라스 파티 팝업스토어 행사’ 등을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패션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긴축경영과 구조조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성창인터패션은 기존 패션기업의 전반적인 상황과는 반대로 브랜드별 상품 고급화와 라인확장 등 역동적인 상품혁신을 추진해 기업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회사의 비젼을 세우고 있다. 불황속 기회창출과 대반전의 판도변화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성창의 역동적인 변화를 책임지고 있는 박준호 사장은 창업주 박석 회장의 차남으로 2001년부터 2008년 대표이사 취임까지 수출입/경영기획/수출영업/생산관리/사업본부장 등 오랜 기간 전 방위의 실무경험을 거친 이력을 갖추고 있다.
창업주인 박석회장의 경영스타일이 '실리추구 형'이었다면, 박대표는 OEM 수출영업을 직접 담당했던 시절부터 느꼈던 브랜드의 중요성이 그의 비즈니스 철학 근간이 되어 브랜드 가치와 패션전문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등 경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박준호 대표는 “위기일수록 브랜드에 대한 집중적인 탐구와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시장의 변화를 리딩할 수 있는 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를 만들고 싶다” 고 강조했다.
한편 성창인터패션은 신규 브랜드 런칭 프로젝트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해외 라이센스 및 수입 리테일 브랜드로 압축시켜 조만간 최종조율을 끝내고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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