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10-11 |
「반스」 직진출 … 2017년 2천억 목표
ABC마트와 별개, 단독 브랜드로 내년 S/S 런칭
글로벌 액션 스포츠 브랜드 「반스(VANS)」가 내년 S/S 국내에 직진출한다.
「반스」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패션 기업 브리에프(VF)는 국내에 100% 출자 법인인 자회사 브이에프코리아(VF Korea)를 설립하고, 내년 S/S 런칭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반스」는 젊음, 오리지널리티 그리고 개개인의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액션 스포츠 슈즈 브랜드로서 문화와 액션 스포츠의 중심에서 창의성과 독창성을 표현하고 구현하는 것을 브랜딩 철학으로 삼고 있다.
「반스」가 국내시장에 공식적으로 유통된 시기는 2002년이지만 그 이전 1990년대에도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한 일부 편집매장에서 미국, 일본, 홍콩 등의 반스 판매점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국내에 유통됐다.
그 후 2002년 신발 멀티숍인 에이비씨마트코리아(ABC Mart Korea)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국내에 공식적으로 런칭됐고, 에비씨(ABC)마트 매장 내에서 판매되면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왔다. 그리고 2011년에는 소비자 판매가 기준 약5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성장했다.
이와 관련 브이에프의 에이든 오메라(Aidan O’meara) 대표는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국의 스포츠와 아웃도어 시장은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시장으로 그 자체로도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의 하나이며, 한류 열풍과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을 주는 중요한 시장이라 직진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시장 내 「반스」의 통일된 브랜드 정체성을 제안하고, 전 세계의 주요 유통 국가들과 상품, 마케팅, 리테일에 관해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그리고 「반스」의 장기적 성장과 함께 한국시장에서 「반스」를 액션스포츠 분야 1위로 성장시키기 위해 직진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반스」는 1966년 북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지역에서 스니커즈 사업가 폴 반 도런(Paul Van Doren)에 의해 설립됐다. 서핑과 스케이트보드를 즐겼던 북캘리포니아의 젊은이들에 의해 알려지기 시작한 「반스」는 그들의 즉흥적이고 독창적인 개성을 표현해주는 브랜드로서 자리잡으며 전 세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시켰다.
특히, 「반스」의 와플 아웃솔은 스케이트 보더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전문 스케이트 보드화의 시초가 됐으며 북캘리포니아의 진보적이며 다양한 스케이트보드와 서핑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액션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했다.
「반스」는 최근 5년 동안 전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고속성장 해오고 있다. 2011년에 1천300백만 달러 (약1조5천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2년에는 20%의 성장률과 함께 1천550백만 달러 (약1조7천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2016년까지 2천200백만 달러 (약2조5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반스」는 액션스포츠, 아트, 음악, 스트리트 패션의 네 가지 측면에서 고객과의 깊은 유대성을 형성하고, 상품의 혁신, 단독브랜드 매장과 전자상거래, 한국 직 진출과 같은 지리적인 사업영역의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반스」는 한국시장에서 단독 브랜드로 형태로 전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의 신발 멀티숍 채널 속 숍인숍으로 전개되던 영업 중심에서 탈피, 상품과 브랜드가 통합적으로 고객에게 전달 될 수 있는 단독매장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2013년에 약20여개의 브랜드 단독매장을 오픈하고 2017년까지 150여개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상품 라인 별로 차별화된 홀세일 영업 채널도 개발 및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브이에프 코리아(VF Korea)는 2012년 8월 VF사의 100% 출자로 설립됐으며 2013년 1월 1일부터 브이에프의 첫 번째 직 진출 브랜드인 「반스」를 필두로 각 브랜드의 영업, 마케팅, 고객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제반 경영 기능을 갖추고 브이에프가 보유하고 있는 소속 브랜드들을 단계적으로 국내에 전개할 예정이다. <허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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