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엔

패션업계가 글로벌 경제위기로 긴축경영과 구조조정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바바패션(대표 문인식)이 불황속 약진을 지속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불황기에는 살아남는 것이 기업의 가장 중용한 명제가 되는 때이지만 기업의 순위를 대역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바바패션은 단기적 이익창출에 급급하지 않고 끊임없는 상품개발과 접근전략을 통해 각 브랜드별 대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내고 극적인 판도변화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떠올랐다.

대다수 패션기업들이 오랜 경기침체와 판매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반면 바바패션은 「아이잗바바」「지고트」「아이잗컬렉션」과 신유통 브랜드 「더아이잗」「JJ지고트」, 수입 브랜드 「파비아나필리페」, 영캐주얼 「틸버리」총 7개 브랜드에 디자인과 상품개발 등 핵심역량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확대하고 유통망을 다각화시키는 등 불황속 지속성장 프로젝트를 실천, 올해 3천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경기불황속 투자 기피가 만연한 패션업계의 전반적인 상황과는 반대로 ‘투자없이는 성장도 없다’라는 회사의 투자경영 리더십에 따라 각 브랜드별 상품 고급화와 라인확장 등 역동적인 상품혁신을 추진해 기업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졌으며 백화점 유통과 신유통, 수입 브랜드 및 해외 사업으로 균형감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외형창출과 함께 안정된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

「아이잗바바」럭스라인, 「지고트」컨템포 등 역동적 상품혁신 지속

핵심 브랜드인「아이잗바바」는 올 가을부터 고감각, 고감성의 새로운 상품군인 아이잗바바‘럭스라인’을 출시해 전체 커리어 시장의 부진을 딛고 매장의 고급화와 차별화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한차원 높였으며 「아이잗바바」와 분리해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아이잗컬렉션」은 고감성의 컨템포러리 캐릭터캐주얼로 해외 컨템포러리 직수입 상품과 복합구성해 트렌드 세터를 위한 최상위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아이잗컬렉션」의 경우 올해 롯데본점과 잠실점 등에 추가 입점해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로 독립화된 영역을 확고히했으며 최근들어 매출 신장률이 월등이 높아지며 성장 잠재력이 커지고 있다.

캐릭터캐주얼「지고트」와 세컨 브랜드로 출시된 「JJ지고트」는 불황의 모든 악재를 딛고 대다수 매장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나홀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등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고트」는 지난 5월 기존의 정형화된 셋업 라인을 탈피한 컨템포러리한 데일리웨어  ‘지고트 컨템포’ 라인을 신설해 젊은 마인드의 고객을 창출하는 등 변신에 성공했다. 소비자의 착장 스타일링 변화를 분석해 과하지 않는 단품 아이템을 차별화된 컬러와 프린트 소재 패치를 통해 매장 분위기를 전환시키고 매출 급반전을 이루었다.

「지고트」「JJ지고트」등도 판도 변화 주도

「JJ지고트」도 최 단기간에 최고의 성과를 내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2010년 8월 출시된「JJ지고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평균 최고매출을 기록하며 볼륨 캐릭터 선두 브랜드로 안착한데 이어 올해들어서도 폭풍 신장을 보이며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롯데 영플라자, 롯데 잠실점, 부산점 등 주요점포에서 매출을 1위를 기록하며 압승을 거두고 있으며 백화점의 성과는 가두상권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가 명품 브랜드 전략을 바탕으로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과 탄탄한 상품력으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시켰으며 여성적이면서 소프트한 감성의 차별화된 브랜드 컨셉과 러블리한 실루엣 등 고유의 아이덴터티로 단기간내 성공정착을 이끌어냈다.

특히 자사 브랜드 「아이잗바바」「지고트」등 럭셔리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의 축적된 우수한 디자인력과 퀄리티 노하우가 가격과 품질 등 「JJ지고트」의 핵심역량으로 이어졌다. 

실용적인 멀티 코디네이션과 스타일링을 중시한 여성캐주얼 브랜드로 출발한 「더아이잗」도 기존 경쟁 브랜드와 달리 정형화된 셋업 착장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한 차별화된 상품전략이 적중해 초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 300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는 400억원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더틸버리」롯데 본점 입점 등 40여개점 가동 

지난 8월 신규 런칭한「더틸버리」는 바바패션에서 출시하는 최초의 영캐주얼 브랜드로 이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런칭 1차년도부터 볼륨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컨템포러리 감성의 영스트리트 캐주얼로 백화점과 대리점, 패션몰, 복합쇼핑몰 등 다채널 유통전략을 구사하며 이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볼륨화, 메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스마트한 소비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지향하는 감각적인 20대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로 스테디 아이템에 트렌디한 감각을 가미한 ‘칩 시크 컨템포러리’ 를 지향하고 있는 「더 틸버리」는 올 하반기 롯데본점을 비롯, 대형백화점 주요 매장을 다수 확보하며 볼륨화 전략에 속도감을 내고 있다.

런칭 첫시즌 롯데잠실점, 롯데 영등포, 롯데광주 등 대형백화점 A급 점포에 입점이 확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던 「더틸버리」는 이번 하반기 MD개편에 롯데본점, 광주점, 인천점, 센텀, 광복, 안양 등 롯데백화점 6개점을 비롯해 갤러리아 센텀시티, AK분당 등 10여개점을 추가확보해 올해 총 40개점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SPA 브랜드의 획일적이고 일회성 강한 아이템에 질린 고객과 값비싼 수입 브랜드에 지친 여성들을 타겟으로 ‘뉴 컨템포러리’ 감성을 제안하고, 복잡한 트렌드와 비싼 가격의 과한 스타일링이 아닌, 합리적 가격의 타임리스 상품을 전략적 MD로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MD전략과 고도의 마케팅 기법이 적중해 지난 7월부터 출시된 패턴물 니트와 캐릭터를 응용한 저지류 등이 대박을 치는 등 급성장 페달을 밟고 있다. <류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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