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2-06-28 |
패션그룹형지, 형지엘리트와 형지에스콰이아 주식 51% 매수 시너지 가속화
노하우 접목한 콜라보와 R&D로 실질적인 토털패션 실현...형지엘리트, 신규 및 중국 사업 강화
패션그룹형지(주)가 계열사 ㈜형지엘리트로부터 ㈜형지에스콰이아의 주식 51% 매수 계약함으로써 형지에스콰이아의 최대 주주가 됐다. 지난 27일 형지엘리트는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이로 인해 패션그룹형지는 토털패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상장사 형지엘리트는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신규 사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 송도시대를 연 형지그룹 전체적으로 성장의 기반 강화이자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을 꾀하게 됐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 캐주얼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번 지분 매입으로 에스콰이아, 영에이지, 포트폴리오 등을 전개하는 형지에스콰이아와 시너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패션그룹형지가 제화잡화 분야에서 60년 전통과 노하우를 가진 에스콰이아와 손잡을 경우 의류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분야에서도 상품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형지에스콰이아 입장에서도 학생복이 주력인 형지엘리트 보다는 성인 여성 캐주얼 시장 강자인 패션그룹형지와 협업이 더욱 유리하다.
양사의 여성복 및 제화 매장은 전국 1,300여개에 이르는데 이들 매장을 활용해 유통망과 상품을 강화할 경우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6월 초 송도의 형지글로벌패션복합센터 입주를 계기로 양사 패션부문 R&D를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는 한편 신유통 개발, 글로벌 어덜트 캐주얼 상품 공동 연구개발도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의류 사업에 제화 및 잡화 노하우까지 접목해 국내 최고의 패션토털기업으로 실질적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형지엘리트는 코스피 상장사로써 수익성이 크지 않았던 에스콰이아의 지분을 매도함으로써 수익 위주의 재무건전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특히 국제도시 송도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복 엘리트를 비롯해, B2B 의류, 스포츠 사업 등이 주사업인데 이번 계약을 계기로 새로운 투자가 가능해졌다.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중국 교복 사업에도 청신호다. 형지엘리트의 중국 합자법인 '상해엘리트'는 1~3분기 누적 매출은 17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신장,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바 있다.
중국내 프리미엄 교복 수요를 겨냥해 다각적으로 영업 활동을 활발히 펼친 결과로 풀이되며, 이번에 투자를 더해 상해엘리트의 사업 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한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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