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6-27 |
[리뷰] 남성성과 여성성의 혼재! 2023 S/S 드리스 반 노튼 남성복 컬렉션
벨기에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은 남성 하위문화를 집중 탐구해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된 2023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마지막날인 지난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Dries Van Noten)이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된 2023 S/S 남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에스닉 무드의 프린트와 색채, 레이어링으로 정평이 난 벨기에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의 2023 S/S 남성복 컬렉션은 40년대 파리의 재즈광(Zazous)과 80년대 런던의 버팔로(Buffalo) 등 남성 하위 문화를 집중 탐구했다.
몽마르뜨의 5층짜리 중고차 거래소 루프톱에서 개최된 드리스 반 노튼의 이번 컬렉션은 란제리, 핑크 바디 코르셋, 탱크탑 등 여성스러운 요소가 댄디한 핀스트라이프 테일러링 슈트와 완벽히 대조를 이루며 남성성과 여성성이 혼재된 인상 깊은 컬렉션을 제안했다.
바이커 팬츠와 트랙 팬츠, 현란한 패턴의 웨스턴 셔츠와 짧은 쇼츠, 그리고 웨스턴 부츠의 조합 등은 하위 문화를 탐구한 모터 크로스 트렌드룩노 눈길을 끌었다.
한편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은 1958년 벨기에 출생의 디자이너로 양장점을 운영하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파리, 밀라노 등을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패션 감각을 키웠다.
18세에 벨기에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에 입학, 본격적으로 패션 디자인 공부를 시작한 그는 졸업 후에는 부모님의 사업을 도우며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바이어로 활동하며 디자인뿐만 아니라 사업적 감각을 발휘하는 디자이너로 거듭나게 된다.
↑사진 = 드리스 반 노튼 2023 S/S 남성복 컬렉션 피날레/ 디자이너 드리스 반 노튼
1986년 자신의 이름 내건 브랜드를 런칭한 그는 벨기에 앤트워프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동양의 신비로움과 서양의 모던함이 어우러진 독특한 스타일의 컬렉션은 파리를 비롯한 유럽 패션계의 뜨거운 주목을 받았으며 1년 후 ‘앤트워프6’의 일원이 되어 백화점 및 바이어들의 많은 주문을 이끌었다.
전위적, 파격적, 에스닉 등 상상 속에만 존재했던 패턴과 색상을 현실로 재현시키는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탄 그는 1991년 첫 남성복 컬렉션에 이어 93년 여성복 컬렉션을 연이어 발표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굳혔다.
매 쇼마다 완벽한 컨셉과 의상, 무대를 연출하는 드리스 반 노튼은 경계없는 쟝르의 혼합, 남성성과 여성성을 혼재시켜 표현하는 것을 즐기며 싫어하고 관심이 없었던 객체에서 영감을 찾아 매시즌 신선하면서도 인상 깊은 컬렉션을 제안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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