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6-26 |
[리뷰] 스트리트 프레피룩! 2023 S/S 겐조 컬렉션
겐조의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의 두번째 컬렉션, 2023 S/S 겐조 컬렉션은 스트라이프, 체크 패턴의 변주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스트리트 프레피룩을 제안했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가 열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LVMH 그룹 산하의 겐조(KENZO)가 2023 S/S 컬렉션을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프랑스 한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겐조의 새로운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NIGO)의 두번째 컬렉션, 2023 S/S 컬렉션은 1970년대 교복을 떠올리게 하는 생동감 넘치는 스트리트 프레피룩을 제안했다.
창업자 ‘다카다 겐조(Takada Kenzo)’ 이후 최초의 일본 디자이너인 니고(Nigo)는 겐조 다카다(Kenzo Takada)가 디자인한 ‘양귀비(The Poppy)’를 메인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의류와 액세서리 아이템에 그래픽을 담아 겐조의 정신을 이어갔다.
니고는 다카다 시대의 아카이브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을 패치워크한 레이블과 겐조 아카이브의 생동감을 해석해 니고의 취향과 시선이 담긴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했다.
겐조만의 감성을 통해 생기를 불어 넣은 점프슈트, 생지 데님 드레스 등을 포함 다양한 체크와 스트라이프 제품군이 대표적이다. 해군에서 영감을 받은 해상 스카프, 라펠 등 선원 복장을 변주한 테일러링은 일본의 전통적인 복장과 파리지앵의 문화적 통합을 추구했다.
니고의 이번 겐조 컬렉션에는 팝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Justin Timberlake), 영화배우 제시카 비엘(Jessica Claire Biel), 데이비드 베컴의 셋째 아들 크루즈 베컴(Cruise Beckham, 안셀 엘고트(Ansel Elgort) 등 유명 스타들이 총출했다.
한편 일본에서 태어난 니고(Nigo)는 지난해 9월 겐조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었으며 1993년 전설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베이프(A BATHING APE)'의 창업자로 유명세를 떨쳤다.
현재 아메리칸 헤리티지 브래드 휴먼 메이드를 전개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이자 음악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대 최고의 스트리트 신으로 불렸던 '베이프는 '지난 2011년 홍콩 패션 기업 I.T에 매각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 3편(Fast and Furious:Tokyo Drift)의 주제곡 ‘도쿄 드리프트(Tokyo Drift)’로 유명한 일본 힙합 그룹 데리야키 보이즈(Teriyakiy boyz)의 멤버이기도 하다.
↑사진 = 겐조 2023 S/S 컬렉션 피날레/ 겐조 아티스틱 디렉터 니고
또한 일본 스트리트웨어의 선구자로 눈부신 활약을 하며 버질 아블로(Virgil Abloh),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 등과 협업 리미티드 에디션을 끊임없이 펼쳐왔다.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의 창립자이자,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였던 고 버질 아블로는 니고와 함께 ‘LV MADE’라는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기도 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