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6-19 |
[리뷰] 바로크 팝! 2023 S/S 베르사체 남성복 컬렉션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이틀째, 베르사체를 이끄는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바로크 팝 무드의 2023 S/S 남성복 컬렉션으로 화려하고 대담한 남성 테일러링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 2023 S/S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2일차인 18일(현지시간) 밀라노 럭셔리 브랜드 베르사체 (Versace)가 화려하고 대담한 2023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베르사체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Donatella Versace)는 바로크 시대의 상징인 바로크 조각상의 얼굴 프린트, 고대 그리스 서번트 프린트 등을 믹스한 Z세대를 위한 바로크 팝 무드의 남성 테일러링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했다.
베르사체 2023 S/S 남성복 컬렉션은 전통적인 남성복의 규칙을 깨고 바로크 시대의 프린트를 액센트로 화려하지만 리얼 스트리트 사이의 균형을 이루는 엔데믹 시대의 대담하고 자유로운 남성룩이 지배했다.
황금 가발을 쓴 모델들은 항아리와 꽃병 등 베르사체 홈 오브제를 들고 메가 스트라이프 슈트와 블레이저, 고딕 가고일 또는 고대 그리스 서번트 프린트의 역동적인 실크 셔츠 등을 입고 런웨이를 질주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쇼노트에서 “90년대에는 남자에 대한 특정의 생각이 존재했지만 오늘날 패션은 극적으로 변했고 이 역시 남자를 명확하게 정의할 수 없다. 모든 것이 변했고 행동뿐만 아니라 옷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더 큰 자유를 허용하는 시대로 변모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컬렉션에서는 과거에는 없었던 한 남자의 패션에 대한 용기와 과감함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1978년 이탈리아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베르사체는 신화 속의 메두사를 상징으로 관능적이고 상식을 뛰어넘는 자유스럽고 도발적인 의상들을 선보이며 90년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지아니 베르사체가 1997년 갑자기 살해되면서 베르사체도 위기에 처했지만 여동생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아트 디렉터를 맡아 지도력을 발휘하며 성공적으로 계승되었다.
2018년 10월 미국 럭셔리 기업 카프리 홀딩스가 베르사체를 18억3천만유로(약 2조4천억원)에 인수한 이후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오빠 지아니 베르사체의 패션 유산을 계승하기 공격적인 상품 리뉴얼 과정을 거치며 브랜드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열정과 끈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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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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