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6-17 |
[리뷰] 플라멩고 파티! 2023 디올 크루즈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디올'이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의 역사적인 에스파냐 광장에서 화려한 플라멩코 축하 공연이 포함된 2023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프랑스 럭셔리 '디올(Dior)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의 역사적인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ña)에서 화려한 플라멩고 축하 공연이 포함된 2023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였다.
정기적인 패션위크가 끝나고 4월부터 길게는 7월까지 럭셔리 하우스들이 자율적으로 선보이는 크루즈 컬렉션은 전세계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여름 휴양지에 적합한 패션을 선보이는 컬렉션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가죽, 모피, 비키니 등 모든 유형의 시즌리스 스타일이 제시되며 시장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모델과 에디터들을 대동하고 대서양을 횡단해 전세계 곳곳을 돌아가며 이국적인 장소에서 시끌벌적하게 개최했던 크루즈 컬렉션은 엔데믹 시기를 맞아 이국적인 분위기의 장소에서 다시 재개되고 있는 추세다.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크루즈 컬렉션은 지난 5월 4일 샤넬이 모나코 몬테카를로 비치 호텔(Monte-Carlo Beach Hotel)', 루이비통이 샌디에이고의 유명한 건축 랜드마크인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 5월 16일 구찌가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Apulia) 지역의 팔각형 성곽인 '카스텔 델 몬테(Castel Del Monte)'에서 각각 개최했다.
유서 깊은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na)에서 개최된 2023 디올 크루즈 컬렉션은 세비야의 페리아 드 아브릴(Feria de Abril)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귀족이자 플라멩코 패션 아이콘인 알바 공작부인을 연상시키는 플라멩고룩이 광장을 장악하며 화려한 장관을 연출했다.
디올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Maria Grazia Chiuri)는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 스페인 안무가 블랑카 리(Blanca Li)와의 협업을 포함, 자수 기법으로 특화된 모자 디자이너 등 현지 장인들과 다양한 꾸띄르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는 "이베리아 문화의 뿌리로 가는 진정한 여정으로 크리스챤 디올의 아이코닉한 드레스인 Bal à Seville에서 대중 음악과 전통을 탐구했다. 이번 컬렉션은 플라멩코의 혁명적인 아이콘 '라 캐피타나(La Capitana)로 알려진 플라멩코 댄서 '까르맹 아마야(Carmen Amaya)에 대한 찬사"라고 전했다.
까르맹 아마야는 남성 의상을 착용한 최초의 여성 댄서로 활약하며 힘과 연약함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예술을 선보였다. 또한 스페인의 영혼을 표현하면서 의식적이고 유연한 여성미를 계속해서 구현했다.
↑사진 = 디올 2023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 마리아 그라치아 치루이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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