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2-06-13 |
앙리 피노 구찌 회장 "생 로랑 메가 브랜드로 키워라"
구찌 모기업 커링이 덴마크의 '린드버그 A/S'와 미국의 '마우이 짐'을 잇따라 인수하고 생 로랑을 메가 브랜드로 육성하는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구찌(Gucci), 생 로랑(Saint Laurent), 발렌시아가(Balenciaga),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등을 보유한 프랑스 럭셔리 그룹 커링(Kering)이 구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 로랑과 안경 부분 매출을 두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커링 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총 176억 유로(약 23조7천77억원)를 보고했으며 구찌의 2021년 총 매출은 97억 유로(약 13조 594억원)로 그룹 전체 매출의 55% 비중을 차지했다.
그룹에서 두번째로 매출 비중이 높은 생 로랑은 지난해 전년 대비 46% 증가한 25억 2천만 유로(약 3조 3,9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향후 2배 증가한 50억 유로(약 6조 7,303억원)의 공격적인 매출 목표를 설정했다.
커링의 프랑수아 앙리 피노(Francois-Henri Pinault) 회장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267개인 생 로랑 매장수를 중기적으로 300~350개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커링 프랑수아 앙리 피노 회장
또한 지난해 덴마크 아이웨어 기업 린드버그 A/S를 인수한 데 이어 올해 초 북미 선글라스 선두 업체 마우이짐(Maui Jim)을 잇따라 인수, 아이웨어 사업 확장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1987년 설립된 마우이 짐은 하와이 선글라스 브랜드로, 연 매출 3억~3억5000만 달러(약 3천850억~4천492억원) 수준에 매출의 85~90%가 북미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매출 가운데 선글라스 비중이 75%, 안경 비중이 25%를 차지했다. 또 제품의 85%가 200달러 이상으로 판매되는 고급 브랜드다.
커링은 2014년부터 생 로랑, 발렌시아가, 구찌, 리치몬트 브랜드 까르띠에, 던힐, 클로이 등 자체 브랜드 선글라스 사업 부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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