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5-30 |
[리뷰] 재야생과 재창조! 2023 스텔라 맥카트니 크루즈 컬렉션
영국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농장 복원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아 재야생(rewilding)과 재창조(rechilding)를 테마로 2023 크루즈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영국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Stella McCartney)가 2023 크루즈 컬렉션 룩북을 공개했다.
영국의 유명 그룹 비틀즈의 멤버 폴 맥카트니의 딸 스텔라 맥카트니는 동물 보호 운동가이자 채식주의자인 엄마 린다 맥카트니의 영향을 받은 스텔라 맥카트니는 자신의 디자인에 천연 가죽과 퍼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속가능한 옥수수 섬유로 페이크 퍼를 만들고, 균사체 베이스로 가죽을 배양하는등 혁신적인 패션 섬유 소재 제조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번 크루즈 컬렉션도 포도주 양조 과정에서 생산된 포도 폐기물로 만든 재료인 포도 가죽으로 만든 가방과 운동화 만드는 등 85% 이상을 재활용 및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생태학자 데렉 고우(Derek Gow)와 협력해 시골에 있는 자신의 농장을 복원하고 있는 스텔라 맥카트니는 농장 복원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아 재야생(rewilding)과 재창조(rechilding)를 테마로 한 독창성과 노스탤지어가 깃든 컬렉션을 제안했다.
노란색, 옐로, 분홍색, 라임 등 식물 색조 팔레트와 사슴, 고슴도치, 오소리, 산토끼, 멸종된 스라소니 등 야생의 영국 동물을 손으로 그린 프린트 등을 사용해 섹시한 애니멀 프린트룩을 제안했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란 스텔라 맥카트니는 1995년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으며 1997년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2001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했다.
당시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과 50:50 합작투자로 패션사업을 시작한 스텔라 맥카트니는 2018년 1월, 17년만에 케어링 그룹이 보유한 50% 지분을 매입하며 독자경영에 나섰다.
이후 케어링 그룹의 물류와 자금 지원이 중단되자 스텔라 맥카트니의 재무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결국 스텔라 맥카트니는 2019년 7월 케어링 그룹의 경쟁사인 LVMH에 지분을 일정 부분 매각하고 파트너십 연대를 맺었다.
스텔라 맥카트니가 초창기부터 그녀를 지원했던 케어링 그룹 대신 LVMH와 계약을 맺은 이유는 거대 럭셔리 그룹의 경험, 자금 조달, 전문성 등이 우위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