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2-05-26 |
伊 에트로, 창업주 자녀들 대신 신임 CD '마르코 드 빈센조' 선임
↑사진 = 에트로 여성, 남성, 홈 컬렉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드 빈센조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 에트로(ETRO)가 내달 1일자로 마르코 드 빈센조(Marco de Vincenzo)를 여성, 남성, 홈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다.
마르코 드 빈센조는 오는 9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선보일 2023 S/S 여성 컬렉션으로 첫 데뷔 무대를 치룬다.
1968년 출범, 50년 전통의 에트로는 창립자인 제롤라모 짐모 에트로(Gerolamo Gimmo Etro)의 가족들이 회사의 주요직을 맡아 왔으나 지난 2021년 7월 세계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LVMH) 계열의 사모펀드 엘 캐퍼튼(L Catterton)사가 에트로의 지분 60%를 인수했다. 나머지 40%는 에트로 패밀리가 보유한다.
에트로는 그동안 창업주의 둘째 아들 킨 에트로(Kean Etro)가 남성복과 홈웨어, 막내딸 베로니카 에트로(Veronica Etro)가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는 등 4남매가 가족 경영에 참여해왔다.
베로니카, 킨, 자코포 에트로 3형제는 엘 캐퍼튼 사와 협력해 브랜드 전략 개발에 지속해서 참여할 예정이다.
↑사진 = 에트로 창업주의 4남매, 자코포(Jacopo), 베로니카(Veronica), 킨(Kean), 이폴리토(Ippolito)
한편 마르코 드 빈센조 신임 CD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유러피안 디자인 연구소를 졸업한 후 지난 2009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여성복 '드빈센조'를 런칭, 새로운 세대의 가장 혁신적인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같은해 보그 이탈리아와 알타로마(ALtaroma)가 선정한 신인 디자이너 경연대회 'Who is on Next' 에서 1등 상을 받았다.
이후 21세에 펜디의 액세서리 라인과 오랜 기간 협업을 이어갔으며 현재 펜디 가죽 제품 수석 디자이너로 재직했다.
에트로 CEO 파브리치오 까디날리(Fabrizo Cardinali)는 "브랜드의 새출발을 위해 마르코 드 빈센조의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그의 뛰어난 컬러, 패브릭 감각으로 에트로의 아카이브를 재해석하고 액세서리 라인에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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