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5-15 |
[리뷰] 실험적인 여전사룩! 2023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
샌디에이고의 건축 랜드마크 '솔크 연구소' 에서 선보인 2023 크루즈 컬렉션은 실험적인 여전사룩으로 패션 팬덤의 예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지난 12일(현지시간) 2023 크루즈(Cruise) 컬렉션을 선보였다.
정기적인 패션위크가 끝나고 4월부터 길게는 7월까지 럭셔리 하우스들이 자율적으로 선보이는 크루즈 컬렉션은 전세계의 이국적인 장소에서 여름 휴양지에 적합한 패션을 선보이는 컬렉션이었다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크루즈 컬렉션은 지난 4일 프랑스 럭셔리 샤넬이 모나코 몬테카를로 비치 호텔(Monte-Carlo Beach Hotel)에 2023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인데 이어 오는 16일에는 구찌도 크루즈 컬렉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2013년부터 루이비통 여성복을 이끌고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Nicolas Ghesquière) 는 샌디에이고의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루이 칸(Louis Kahn)이 1960년대에 디자인한 건축 랜드마크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에서 패션 팬덤의 예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
그동안 런웨이를 통해 역사와 현대의 차세대 자기 표현으로 패션을 실험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왔던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2023 크루즈 컬렉션 역시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적인 드레스 코드를 벗어나 남성에 필적하는 여전사룩으로 관객들을 유혹했다.
칸의 걸작으로 여겨지는 '솔크 연구소' 건축물은 최초의 성공적인 소아마비 백신 개발자인 바이러스학자이자 의학 연구원 '조나스 솔크(Jonas Salk)'를 위해 1963년에 문을 열었다.
칸에 대한 2016년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San Diego Union-Tribune) 기사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현장과 빛, 공간 사이의 공생 관계를 보여주는 건축 디자인에 대한 경건한 접근"으로 찬사를 받았다 .
↑사진 = 2023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 여배우 젬마 찬(Gemma Chan)과 보그( Vogue ) 편집장 안나 윈투어(Anna Wintour)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쇼노트에서 "지난 2년동안 팬데믹을 거치면서 우리는 또다른 가능성이 열리는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솔크 인스티튜드' 건축물은 수년 동안 나에게 끝없는 영감을 주는 경이로운 장소였다"고 전했다.
이어 "태평양과 캘리포니아 일몰의 이 특별한 배경을 배경으로 한 루이 칸의 멋진 건축물은 지성, 지식, 과학의 힘에 대한 믿음을 기념한다. 빛과 사람의 접점인 반사와 같은 옷을 원했으며 이 패션쇼의 주역은 태양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2023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 피날레/ 루이비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
따라서 니콜라 제스키에르는 이번 크루즈 컬렉션에서 건축물을 반영한 날카로운 라인과 바다의 파도를 연상시키는 흐르는 실루엣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차원의 미래적인 디자인 미학으로 태양에 경의를 표했다.
사막과 태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수 있는 부풀어 오른 망토와 로브, 금속성 가죽 바지, 우주 시대의 투박한 어깨 패드 등이 짝을 이루며 남성에 필적하는 여전사룩이 선보여졌다.
또 로우라이즈 진, 랩어라운드 선글라스, 블랙 벨트, 시선을 사로잡는 컷아웃, 가죽 부츠 등은 중세 시대와 밀레니엄 시대가 적절히 균형을 이루는 실험적인 룩킹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루이비통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에는여배우 젬마 찬(Gemma Chan)과 보그( Vogue ) 편집장 안나 윈투어(Anna Wintour) 등이 프론트 로우를 장식하며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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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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