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3-07 |
[리뷰] 스텔라 바이 스텔라, 2022 F/W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
영국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가 미국 화가이자 조각가인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2022 F/W 컬렉션 '스텔라 바이 스텔라'를 선보였다.
영국의 대표적인 지속가능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가 지난 7일(현지시간) 2022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기하학적 패턴으로 유명한 미국 화가이자 조각가인 프랭크 스텔라(Frank Stella)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컬렉션을 '스텔라 바이 스텔라(Stella by Stella)'로 명명했다.
패션쇼 역시 최초로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French National Museum of Modern Art)의 햇살 가득한 최상층에서 가장 기념비적인 패션쇼를 개최하며 화제를 모았다.
스텔라 맥카트니는 아티스트 스텔라의 대표 아이템인 점프수트를 포함 초기 작품인 모노크롬과 콜라주를 살린 여성스러운 저지와 수트, 대담한 직선과 대각선 줄무늬를 반영한 스트라이프 테일러링 등 미니멀과 맥시멀을 아우르는 디자인 룩으로 오마주했다.
또한 프랭크 스텔라의 작품을 오마주한 페일 핑크 벨벳 드레이프 드레스와 로맨틱한 헴라인이 강조된 더블 새틴 드레스 등은 예술적 취향이 돋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인조 모피 스트라이프 코트는 예술가 스텔라의 선형 모티브를 적용해 복고풍을 강조했다.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등 환경보호에도 앞장서며 지속가능한 패션 확대를 실천하고 있는 스텔라 맥카트니는 모피, 깃털, 가죽 등 이번 컬렉션에서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67% 사용했다.
스니커즈는 자연 분해 가능한 루프 테크놀로지(Loop Technology)로 제조하며 재생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캐시미어를 사용한다.
또지속 가능한 옥수수 섬유로 페이크 퍼를 만들고, 균사체 베이스로 ‘가죽’을 배양하는 혁신적인 패션 섬유 소재 제조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다.
영국의 유명 그룹 비틀즈의 멤버인 폴 맥카트니의 딸 스텔라 맥카트니는 동물 보호 운동가이자 채식주의자인 엄마 린다 맥카트니의 영향을 받아 자신의 디자인에 천연 가죽과 퍼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 = 2022 F/W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 피날레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고 자란 스텔라 맥카트니는 1995년 세인트 마틴을 졸업했으며 1997년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2001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를 런칭했다.
당시 프랑스 럭셔리 그룹 케어링과 50:50 합작투자로 패션사업을 시작한 스텔라 맥카트니는 2018년 1월, 17년만에 케어링 그룹이 보유한 50% 지분을 매입하며 독자경영에 나섰다.
이후 케어링 그룹의 물류와 자금 지원이 중단되자 스텔라 맥카트니의 재무 실적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결국 스텔라 맥카트니는 2019년 7월 케어링 그룹의 경쟁사인 LVMH에 지분을 일정 부분 매각하고 파트너십 연대를 맺었다.
스텔라 맥카트니가 초창기부터 그녀를 지원했던 케어링 그룹 대신 LVMH와 계약을 맺은 이유는 거대 럭셔리 그룹의 경험, 자금 조달, 전문성 등이 우위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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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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