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3-04 |
[리뷰] 지속가능 보헤미안룩, 2022 F/W 끌로에 컬렉션
파리 패션위크가 한창인 가운데 끌로에는 2022 F/W 컬렉션에서 시대를 초월한 지속가능한 보헤미안 럭셔리룩으로 관객들을 유혹했다.
파리 패션위크 셋째날인 지난 3일(현지시간) 끌로에(Chloé)는 2022 F/W 컬렉션에서 시대를 초월한 지속가능한 보헤미안 럭셔리룩으로 관객들을 유혹했다.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는 이번 컬렉션에 영국의 환경 보호 운동가 이사벨라 트리(Isabella Tree)에서 영감을 받아 더 많은 재활용 직물과 다양한 색상으로 지구환경 보호를 위한 지속가능 럭셔리 브랜드의 목표를 가속화시켰다.
끌로에를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지난 2020년 12월 나타샤 램지 레비의 후임으로 가브리엘라 허스트(45)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우루과이 출신의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지속가능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해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본질주의(essentialist)' 라인으로 유명세를 탔다.
현재 자신의 브랜드와 끌로에를 동시에 이끌고 있는 그녀는 이번 끌로에 2022 F/W 컬렉션에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전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한 끌로에 걸의 여성성에 대한 하우스의 전통과 아이덴터티를 계승했다.
카프탄, 판초, 레이스 드레스, 흩날리는 보이시한 팬츠 슈트로 구성된 컬렉션은 소재와 생산, 공급망 등 모든 방식에 환경 피해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정신을 강조한 총 31착장이 선보여졌다.
재활용 캐시미어와 말란지 스웨터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했으며 특히 가죽 제품은 유럽 환경 표준을 준수하는 무두질 공정을 갖춘 이탈리아의 가죽 공급업체와 연계해 지구환경 생태계를 복구할 수 있는 보존 철학에 주력했다.
어린시절 우루과이 목장에서 자란 디자이너는 카우보이 스타일인 하이 부츠가 달린 미드 송아지 스커트를 소환해 장인정신과 우루과이 문화가 어우러진 자유분방하고 현대적인 보헤미안 정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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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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