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2-28 |
[리뷰] 뉴 보테가! 2022 F/W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보테가 베네타의 새 아티스틱 디렉터 마티유 블레이지는 첫 데뷔작 2022 F/W 컬렉션에서 이탈리안 장인의 기술력에 실용성을 겸비한 뉴 보테가의 세계로 안내했다.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가 지난 27일(한국시간) 밀라노 팔라쪼 산 페델레 (Palazzo San Fedele)에서 2022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보테가 베테타의 이번 컬렉션은 다니엘 리(Daniel Lee)의 후임으로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티유 블레이지(Matthieu Blazy, 37)의 첫 데뷔 컬렉션으로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큰 기대감을 받았다.
영국 출신의 다니엘 리는 지난 2018년부터 극심한 침체기에 있는보테가 베네타를 단숨에 동시대적인 하우스로 탈바꿈 시키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 11월 갑작스러운 퇴사로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후임으로 지명된 벨기에 출신의 마티유 블레이지는 라프 시몬스, 메종 마르지엘라, 셀린, 캘빈 클라인에서 커리어를 쌓았으며 보테가 베네타에서 다니엘 리의 오른팔로 디자인 디렉터로 활약해왔다.
중책을 맡은 그는 “보테가 베네타는 본질적으로 실용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가죽 제품으로 시작한 브랜드인 만큼 특히 가방에 있어 일상생활의 움직임이나 이동을 고려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실용성이야말로 시대를 초월하는 패션 그 이상의 스타일이며 조용한 힘의 일부다”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연한 누벅에 데님을 실사로 프린트한 룩, 박음질 없는 가죽 인트레치아토 기법의 칼리메로(Kalimero) 백, 오버사이즈 셔츠 드레스와 가죽을 엮어 만든 인트레치아토 싸이하이 부츠까지 급진적이고 반복적인 실루엣이 주를 이루었다.
↑사진 = 2022 F/W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피날레, 새 크리에이디브 디렉터 마티유 블레이지
여기에 가볍고 풍부하며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면서도 텍스처를 살린 제작 방식이 남성과 여성 컬렉션 전반에 걸쳐 적용되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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