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2-27 |
[리뷰] 미니멀리즘 미학, 2022 F/W 질 샌더 컬렉션
질 샌더를 이끄는 부부 듀오 디자이너 루크 & 루시 마이어는 우아하고 섬세한 테일러링으로 미니멀리즘을 재정의한 2022 F/W 컬렉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밀라노 패션위크가 정점으로 치닫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미니멀리즘의 대명사 질 샌더(Jil Sander)가 예술적 제스처와 실루엣이 돋보이는 섬세한 테일러링으로 미니멀리즘을 재정의했다.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루크 & 루시 마이어(Luke and Lucie Meier)는 이번 2022 F/W 컬렉션에서 브이넥 라인과 볼륨감 있는 벨 슬리브, 마크라메, 크로셰 등 섬세하고 우아함이 깃든 미니멀 미학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017년부터 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된 스위스와 캐나다인 부부 듀오 디자이너 루크&루시 마이어는 미니멀리즘을 현대적으로 복원하며 미니멀 스타일의 새로운 아이덴터티를 정립해가고 있다.
루시 마이어는 패션쇼가 끝나고 "테일러링에 섬세한 에너지와 실루엣, 우아함을 부여한 일상복의 꾸띄르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1968년 독일 디자이너 질 샌더가 함브르크에서 런칭한 질 샌더 브랜드는 절제된 미니멀 디자인으로 90년대를 풍미했으며 한국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모았다.
↑사진 = 2022 F/W 질 샌더 컬렉션, 듀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크&루시 마이어 부부
디자이너 질샌더는 브랜드 설립 40년만인 지난 2005년 전격 은퇴를 선언했으나 다시 복귀하고 은퇴하는 몇번의 과정을 통해 2013년에 그녀의 이름을 딴 패션 하우스를 영원히 떠났다.
1999년 프라다 그룹에 인수된 질 샌더는 라프 시몬스를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임명했으나 1년만에 다시 매각했다.
이후 질 샌더는 사모펀드 회사 체인지 캐피탈 파트너스, 일본 패션그룹 온워드 홀딩스 등을 거쳐 지난 2021년 3월 메종 마르지엘라, 디젤, 마르니, 빅터&롤프 브랜드를 소유한 이탈리아 패션그룹 OTB 그룹이 인수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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