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2-02-24

[종합] 2022 F/W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

2022 F/W 런던 패션위크가 막을 내렸다.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벨벳, 튤 드레스, 로우라이즈, 시스루 등 2022 F/W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뉴욕을 거처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5일동안 개최된 2022 F/W 런던 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가 막을 내렸다.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패션으로 유명한 런던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팬데믹 이전의 활기찬 현장 런웨이를 포함 룩북, 비디오, 공연, 다큐멘타리 필름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으로 자신들의 창작품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영국을 대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 , 빅토리아 베컴 , 크리스토퍼 케인 등은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시몬 로샤(Simone Rocha), 몰리 고다드(Molly Goddard), 록산다(Roksanda), 에르뎀(Erdem), 레지나 표(Rejina Pyo) 등 인기있는 브랜드들이 라이브 런웨이를 개최하며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버버리의 경우 오는  3월 11일 런던에서 단독 라이브 런웨이를 통해 2022 F/W 컬렉션을 선보일 방침이다.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젊은 인재로 가득한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지속 가능성과 재활용 등 환경친화적인 패션에 주목했으며 벨벳, 튤 드레스, 로우라이즈, 시스루, 슬립 드레스, 빅토리아 다크 로맨스, 컷 아웃 슬로프 패션 등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기말 감성의 Y2K 패션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패션 캐피털 런던 디자이너들이 제시한 2022 봄/여름 런던 패션위크 트렌드 키워드 8가지를 소개한다.



1. 로맨틱한 벨벳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의 상징인 벨벳 소재가 레트로 무드를 타고 다시 트렌드로 부상한 가운데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로맨틱한 원피스와 슈트 등 고풍스러운 느낌의 아우터룩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부드러운 촉감과 포근한 분위기,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진 벨벳은 주로 트랙 슈트, 스웻 팬츠 등 라운지룩으로 선보여졌으나 풍성한 볼륨과 프릴 디테일의 빅토리안룩으로 진화하고 있다.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David Koma Collection




2022 F/W Eftychia Collection




2022 F/W 16 Arlington Collection




2022 F/W 16 Arlington Collection




2022 F/W Edward Crutchley Collection





2. 내 안의 소녀, 튤 드레스 


런던 패션위크에는 발랄함과 우아함이 공존하는 풍성한 실루엣의 튤 드레스가 관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했다.


몰리 고다드는 튤, 러플, 풍성한 실루엣, 팝한 컬러와 소재 등이 조화를 이룬 몰리 고다드의 이번 컬렉션은 충분히 강렬하고 인상적이었다. 


시몬 로샤는 풍성한 볼륨과 프릴, 섬세한 자수와 레이스 등 고딕적인 터치가 가미된 빅토리안 로맨틱룩으로 주목을 끌었다.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3. 더욱 대담해진 로우라이즈


런던 패션위크에서는 Y2K 스타일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공략이 더욱 대담해졌다.


이번 시즌에는 로우라이즈, 즉 아슬아슬하거나 아찔하게허리에 걸친 룩이 한층 관대하고 자유로워졌다. 파리 디자이너들은 허리와 골반, 배꼽을 노출한 스커트, 로우라이즈 카고 팬츠, 헐렁한 로우슬렁 청바지 등 2000년대, 이른바 Y2K 패션이 거리를 점령하던 그때를 정조준했다.



2022 F/W ​Supriya lele Collection



2022 F/W ​Supriya lele Collection




2022 F/W 16 Arlington Collection



2022 F/W Conner Ives Collection



2022 F/W Conner Ives Collection



2022 F/W David Koma Collection



2022 F/W David Koma Collection




2022 F/W postrt Girl Collection



2022 F/W postrt Girl Collection




4. 속보이는 시스루 


옷과 살의 경계가 모호한 속이 훌렁 비치는 시스루 트렌드가 다시 부상했다. 


이번 시즌에는 PVC처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소재의 가벼운 원단으로 섬세한 여성스러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살갗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보다 더 관능적이며 아찔한 시각적 판타지를 선사하는 시스루 트렌드는 썬 드레스부터 컬러풀한 데일리룩으로 다양하 스타일링 형태로 등장했다. 


올 가을에는 은은하고 투명한 시스루 드레스에 재킷 등 아우터를 매치해 관능적인 분위기의 테일러링 트렌드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Molly Goddard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2 F/W ​Supriya lele Collection




6. 요염한 외출, 슬립 드레스룩


집밖으로 뛰쳐나온 란제리룩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런던 패션위크 무대에서는  슬립 드레스에 스팽클, 레이스, 프린지 등이 더해지며 아름다운 굴곡 속에 숨겨진 관능미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에르뎀은 레이스 장식이 더해진 슬립 드레스로 여성의 성적 매력이 드러난 란제리 룩의 정석을 선보였다.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Rejina Pyo Collection




2022 F/W Rejina Pyo Collection




7. 빅토리안 로맨스 


화려한 레이스와 러플, 풍성한 볼륨, 고급스러운 시폰, 19세기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 빅토리안 스타일은 여성스러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번 런던 패션위크에는 현대적으로 변신한 빅토리안 스타일의 다크 로맨스가 돌아왔다. 


어두운 고딕풍의 분위기가 존재하는 빅토리안 스타일은 러플, 장엄한 실루엣, 레이스, 스팽글 등이 더해진 드라마틱하고 모던한 빅토리안 룩으로 거듭났다.


러플, 장엄한 실루엣, 레이스는 2022년 가을의 어두운 면을 보여줍니다. 에르뎀과 에밀리아 윅스테드의 슬링키한 스팽글 장식과 벨벳 안감의 빅토리안 코트, 데이빗 코마, 시몬 로샤의 드라마틱한 스타일이 눈에 띈다.


2022 F/W ​Bora Aksu Collection




2022 F/W Edward Crutchley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Erdem Collection




2022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2 F/W Richard Quinn Collection




2022 F/W Emilia Wickstead Collection




7. 자유분방한 컷 아웃


지난 시즌 런던 패션위크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 대담하고 자유분방한 컷 아웃 드레스룩이 대거 선보여졌다. 


의복의 한 부분을 잘라내거나 도려낸 디자인적인 디테일을 의미하는 컷 아웃은 치명적인 섹시미를 발산한다.


LVMH 상을 수상한 낸시 도자카, 수프리야 렐레 등 영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은 어깨와 쇄골, 늑골 등 요소 요소에 걸쳐 대담한 컷 아웃 디자인으로 여성미를 한껏 발산했다.



2022 F/W Nensi Dojaka Collection





2022 F/W Nensi Dojaka Collection




2022 F/W Nensi Dojaka Collection




8. 다이내믹 슬로프 


다이내믹한 한겨울 스포츠를 위한 슬로프 패션이 런던 패션위크에서 정점에 도달했다. 


런던 디자이너들은 퍼퍼와 스노우 부츠에 럭셔리한 스핀을 가한 레이블로 다이내믹한 스포츠룩을 선보였다. 


2022 F/W ​Poster Girl Collection




2022 F/W ​Poster Girl Collection




2022 F/W ​Poster Girl Collection





2022 F/W ​Poster Girl Collection




2022 F/W ​Chet Lo Collection




2022 F/W ​Chet Lo Collection




2022 F/W ​Roksanda Collection




2022 F/W ​Roksanda Collection





2022 F/W Nensi Dojaka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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