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일 | 2022-02-21 |
코로나 휩쓴 영국 왕실...찰스 왕세자 이어 95세 여왕도 확진 '비상'
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가벼운 감기 같은 증상을 겪고 있지만 윈저성에서 가벼운 업무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왕실은 여왕이 치료를 계속 받고 모든 적절한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부스터샷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 여왕은 이달 초 코로나19에 재감염된 찰스 왕세자와 접촉했다.
73세인 찰스 왕세자는 10일 정기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를 했고, 지금은 활동을 재개한 상태다.
여왕과는 확진 이틀 전 윈저성에서 대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왕실은 여왕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14일에는 찰스 왕세자의 부인 커밀라 콘월 공작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왕이 기거하는 윈저성 직원들 사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왕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들은 일부 시민들은 런던 윈저성 앞에 모여 저마다 건강 회복을 기원했다.
런던 내 지하철 역사 게시판 곳곳에는 '안정을 취하세요(Take it easy)' 등 게시글이 붙었고, 소셜미디어(SNS)에는 '신께서 여왕을 구하리라(God Save The Queen)'는 염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현재 영국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거나 유증상자에 대해 최대 10일간의 자가 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여왕의 확진 소식을 전한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번주 중으로 새로운 방역정책으로 ‘코로나19 공존책’을 제시하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자가격리 의무 규정을 폐지하고 대규모 바이러스 검사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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