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2-21 |
[리뷰] 빅토리안 로맨틱, 2022 F/W 시몬 로샤 컬렉션
런던의 주목받는 디자이너 시몬 로샤는 풍성한 볼륨과 프릴, 섬세한 자수와 레이스 등 고딕적인 터치가 가미된 빅토리안 로맨틱룩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2022 F/W 런던 패션위크 둘째날, 런던의 주목받는 디자이너 시몬 로샤(Simone Rocha, 36)는 풍성한 실루엣과 프릴, 러플 장식 등 로맨티시즘으로 가득한 2022 F/W 컬렉션으로 환상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다.
런던의 인스 오브 코트(Ins of Court)에 있는 중세 홀의 분위기 있는 어둠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 시몬 로샤는 아일랜드 우화에서 영감을 받아 투명한 보일 레이스, 발라클라바 등을 레이어링하며 자신만의 디자인 언어를 만들어냈다.
세례, 결혼식, 장례식 등 삶의 이정표를 상징하는 전통적인 의식에서 종종 영감을 받아 온 시몬 로샤는 이번 시즌 섬세한 자수와 레이스, 풍성한 볼륨과 진주 장식 등 고딕적인 에스닉 터치가 가미된 빅토리안 로맨틱룩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아일랜드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시몬 로샤는 저명한 디자이너였던 아버지 존 로샤의 영향을 받아 성정 과정에서 패션은 자연스럽게 항상 존재했다.
↑사진 2022 F/W 시몬 로샤 컬렉션, 피날레 무대
더블린의 국립 예술 및 디자인 대학에서 학사를 마친 그녀는 런던으로 이동해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패션 디자인 석사 과정을 공부했다.
2010년 졸업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설립한 시몬 로샤는 데뷔하자마자 영국 패션계의 샛별로 떠올랐으며 빠른 기간 동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반열에 우뚝 섰다.
런던의 독창적인 디자이너 세대의 주역중 한명으로 떠오른 그녀는 2016년 영국 패션 어워즈에서 올해의 여성복 디자이너 상 및 하퍼스 바자의 디자이너 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디자이너로서의 재능을 인정받는다.
풍성한 볼륨이 돋보이는 매력적인 실루엣과 정교한 수공예 장식, 여성스러운 특유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그녀만의 로맨틱한 시그너처룩으로 고유한 세계를 구축해가며 세계 패션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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