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2-17 |
[리뷰] 해체와 레이어드, 2022 F/W 디온 리 컬렉션
호주 출신의 젊고 재능있는 디자이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온 리의 2022 F/W 컬렉션은 다양한 테일러드 및 아키텍처 실루엣, 해체와 레이어드를 통한 흥미로운 옷장을 선사했다.
호주 출신의 젊고 재능있는 디자이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디온 리(Dion Lee, 31)의 2022 F/W 컬렉션은 브랜드의 뿌리로 돌아가 다양한 테일러드 및 아키텍처 실루엣, 해체와 레이어드를 통한 흥미로운 옷장을 선사했다.
뉴욕 브루클린의 광대한 창고 공간에서 진행된 디온 리의 이번 컬렉션은 스패닝 마이크로 미니 스커트, 레이스 아우터 , 시스루 바디수트, 건축적 형태의 니트 드레스, 레이스와 가죽 상의 등 대다수 아이템들이 성적 긴장감을 발산하며 섹시한 매력을 발산했다.
독특한 컷아웃 디자인과 고정관념을 탈피한 코르셋 드레스룩으로 유명한 디온 리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끈 팬티에서 영감을 받은 '통 마스크(Thong mask)'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니트 드레스는 더 많은 슬릿과 구멍으로 거듭났으며 발라클라바 디자인을 연결시킨 다채로운 후드형 블레이저 등 아우터 제품은 화려하고 미래지향적인 테크닉으로 차별화시켰다.
이어 남성 모델들도 관능미 넘치는 코르셋과 팬츠, 가죽 벨트로 허리를 조인 후드 드레스 등 젠더리스룩으로 캣워크를 질주했다.
↑사진 = 2022 F/W 디온 리 컬렉션, 피날레 장면
호주 시드니 공대 졸업를 졸업한 디온 리는 2009년 호주의 스포츠웨어 서핑 수영복과 전통의상의 기술적 결합, 입체감이 살아있는 디테일 등 전통 테일러드와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디자인을 모토로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 28세의 나이에 호주 패션을 선도하는 디자이너로 부상했다.
이후 2012년 2월 런던 패션위크에 정식 데뷔한 그는 젠더리스, 섹슈얼 등 성적매력이 보이는 디자인과 코르셋, 컷아웃, 시스루 디테일의 탁월한 변주를 통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떠올랐다.
특히 디온 리가 지난 2019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다양한 코르셋 드레스룩은 셀럽들의 절대적 사랑을 받으며 '잇' 코르셋이 되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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