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2-16 |
[리뷰] 지속가능한 럭셔리, 2022 F/W 가브리엘라 허스트 컬렉션
뉴욕의 지속가능한 디자이너로 유명한 가브리엘라 허스트 2022 F/W 컬렉션은 남성적인 실루엣, 화사한 식물염색을 활용한 팝적인 쉬머링 팔레트 등 경쾌한 디테일이 빛을 발휘했다.
뉴욕의 지속가능한 디자이너로 유명한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평소 신념대로 패션의 미래에 대한 지속가능한 비전을 담아낸 2022 F/W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 '끌로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겸하고 있는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이번 2022 F/W 컬렉션은 역사 전반에 걸친 남녀 성 개념과 삶과의 관계를 탐구한 남성적인 실루엣, 화사한 식물염색을 활용한 팝적인 쉬머링 팔레트 등 경쾌한 디테일이 빛을 발휘하며 관객들을 유혹했다.
가능한 친환경적인 의상을 만들기로 유명한 허스트는 이번 컬렉션에서는 재활용 소재를 50% 이상 사용했으며 '나무의 영혼을 그리는' 아티스트 '아모(Amo)'를 포함, 볼리비아와 우루과이의 장인들과의 예술적인 콜라보레이션으로 지속가능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속가능성을 궁극의 목표로 신소재를 개발하고 재활용 소재 사용에 노력하는 가브리엘라는 전통에 가치를 둔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과 여러 세대를 거쳐 이어온 숙련된 장인 공정을 통해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사진 = 2022 F/W 가브리엘라 허스트 컬렉션 피날레 무대
한편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우루과이 출신의 뉴욕 디자이너로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지속가능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본질주의(essentialist)' 라인으로 자신의 작품을 분류하며 환경친화적인 럭셔리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해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후 그녀는 패션업계와 셀러브리티, 레드 카펫 모두에게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CFDA 상, 국제 울마크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다. 특히 메건 마클이 그녀의 옷을 자주 입어 더 유명해졌다.
프랑스 패션 하우스 끌로에는 2020년 10월 나타샤 램지 레비(Natacha Ramsay-Levi)의 후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가브리엘라 허스트 를 영입했다.
그녀는 현재 자신의 브랜드 '가브리엘라 허스트'와 '끌로에' 2개 브랜드의 클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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