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2-02-14 |
[리뷰] 보헤미안 로맨티시즘, 2022 F/W 알투자라 컬렉션
젊은 디자이너 알투자라의 2022 F/W 컬렉션은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영감을 받은 한층 더 우아하고 성숙한 보헤미안 로맨티시즘의 진수였다.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개막된 2022 F/W 뉴욕 패션위크가 한창인 가운데 디자이너 조셉 알투자라(Joseph Altuzarra)dml 2022 F/W 컬렉션이 성료했다.
1983년생 올해 39세의 젊은 디자이너 조셉 알투자라는 지난 시즌 4년만에 뉴욕으로 돌아와 2022 S/S 알투자라(Altuzarra) 컬렉션을 선보이며 도시의 회복력과 에너지를 기념했다.
프랑스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자신을 뉴요커라고 말하는 알투자라는 지난해 11월 뉴욕에서 젠더풀한 세컨드 라인 '알투(Altu)'와 가정용품 컬렉션을 출시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알투'는 젊음의 설렘과 호기심에서 영감을 받은 '젠더풀' 컨셉으로 성별 정체성의 다양성을 포용하고 규칙에 얽메이지 않는 자유롭고 모험적인 방식을 표현한다. 알투자라 자신의 개인적인 스타일과 유동적인 자아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
알투자라의 이번 2022 F/W 컬렉션은 스코틀랜드 여행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과 교감하고 방랑벽에 빠진 분위기의 한층 더 우아하고 성숙한 보헤미안 로맨티시즘의 진수였다.
스코틀랜드 전통 의상인 킬트를 모델로 한 롱 울 스커트, 스탠드업 시어링 카라의 피코트 등 밀리터리 스타일의 아우터웨어가 눈에 띄었으며 시그니처인 다채로운 타이다이 니트 드레스룩은 관능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사진 = 2022 F/W 알투자라 컬렉션 피날레 무대
조셉 알투자라는 프린치 시크를 뉴욕의 실용주의에 맞게 풀어내는 능력자, 예술성과 실용성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며 여자들이 입고 싶어하는 디자인으로 유명세를 타며 전세계 패션계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
한편 중국계 미국인인 어머니와 프랑스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조셉 알투자라는 18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니아의 스와스모어 대학에서 예술학을 전공했다.
마크 제이콥스와 프로엔자 스콜러에서 인턴십과 프리랜더 디자이너로 경험을 쌓은 그는 파리로 건너가 지방시의 리카르도 티시의 퍼스트 어시스턴트로 기성복 컬렉션을 도왔다.
25살인 2008년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한 알투자라는 2009년 단 한번의 데뷔 컬렉션으로 엄청난 재능과 상상, 비젼을 제시하며 뉴욕은 물론 전세계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11년 CFDA / Vogue 어워드, 2012년 CFDA 스와로브스키 어워드에서 연거푸 우승한 그는 2013년 거대 럭셔리그룹 케어링의 앙리 피노 회장과 합병을 이뤄내며 세계패션계를 이끄는 젊은 디자이너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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