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22-02-11 |
현빈♥손예진 결혼 소식에 일본 열도 난리... "사랑의 불시착이 현실로"
동갑내기 톱스타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41)과 손예진(본명 손언진∙41)이 오는 3월 결혼을 발표하자 일본 열도가 들썩였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10일 일본 주요 매체들이 두 사람의 부동산 자산 규모까지 전하며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결혼 기사에는 15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주요 매체가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발 빠르게 보도한 것은 물론,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메인뉴스에 올랐으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현빈'이 올랐다.
아사히신문은 10일 밤 “인기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주인공을 연기한 현빈과 손예진이 결혼한다”고 속보를 냈다. 이 매체는 결혼 소식을 알린 손예진의 SNS 글을 소개하며 “작년 1월에 교제를 인정한 두 사람은 오는 3월 결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날 서울발 기사에서 “‘사랑의 불시착’ 주인공 두 명이 결혼한다”며 “두 사람은 이 드라마에 공동 출연한 것을 계기로 2020년부터 교제했다”고 소개했다. 서일본신문 역시 당일 손예진의 SNS 글을 언급하며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함께 출연했던 한국 배우 현빈 씨와 손예진 씨가 결혼한다”고 두 사람의 결혼을 알렸다.
현빈과 손예진 커플의 건물 한 채씩만 합쳐도 260억원”이라는 기사를 게시하며 일본 매체들은 두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이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경색된 양국 관계 속에서도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남한 재벌 상속녀와 북한군 엘리트 장교의 사랑을 그린 '사랑의 불시착'은 2020년 ‘일본 넷플릭스 인기 작품 연간 순위’ 1위를 차지했고, 드라마 대사가 현지 유행어 톱10에 꼽히는 등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사진 = 현빈 손예진 결혼소식 알린 넷플릭스 재팬 계정
일본의 혐한 소설가로 유명한 하쿠타 나오키는 돌연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빠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트위터에 “설정도 황당하고 코믹한 엉터리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빠졌다. 한류를 얕잡아 보고 있었다”고 반성하기도 했다.
중국 역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메인 화면에 현빈과 손예진의 결혼 소식을 띄우는 등 관심을 보였고, 중국 팬들 사이에서도 "'사랑의 불시착' 정주행하러 간다", "이 사랑은 너무 완벽해 기다림에 의미가 있었다" 등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대만에서는 야후 인기 검색어에 '현빈', '손예진'이 올랐고, '사랑의 불시착'이 인기를 끌었던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국가들도 두 사람의 결혼에 큰 관심을 보였다.
브라질, 인도 등에서도 넷플릭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랑의 불시착' 속 현빈과 손예진의 모습을 사진으로 내걸며 결혼을 축하했다.
로라 비커 BBC 서울 특파원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모두 좋은 소식이 필요했다"고 반기고, 회사 동료의 바람대로 결혼식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리고 손예진이 드라마에서처럼 패러글라이딩으로 식장에 입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fasshion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