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2-06-18

「코모도스퀘어」부활 신호탄 쏘다

-조직개편 및 공격적 행보 예고


톰보이(대표 조병하)의「코모도스퀘어」가 올 하반기부터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코모도스퀘어」는 2010년 톰보이 부도 이후 유통망이 축소되며 입지가 좁아졌지만, 지난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이후부터 활기를 되찾으며 재도약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에 앞서 디자인실 인력 교체 등 조직개편을 감행, 이미 공격적 행보를 예고했다, 올 9월부터는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상품을 리뉴얼하고, 아울렛 및 복합쇼핑몰로의 유통망 확장, 클린 스마트 프라이스를 앞세운 가격합리화 그리고 온라인 매체를 통한 마케팅 등을 통해 야심차게 부활을 선언했다.

유러피안 컨템포러리로 리뉴얼


「코모도스퀘어」는 기존 남성캐릭터 캐주얼에서 브랜드 타겟층을 낮추고, 젊은 이미지의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유러피안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리뉴얼된다. 컨셉 변화로 인해 상품도 재정비된다.

과거 수트 중심의 상품구성에서 탈피, 남성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 군을 강화해 노후된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신규 고객 창출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올 F/W에는 3가지 상품 라인을 제안한다. 정장 라인은 모던하고 미니멀하게 풀어낸 ‘이노베이트 모더니즘’으로, 캐주얼 라인은 아메리칸 헤리티지와 캐주얼을 접목시킨 ‘심플라이프’ 와 아웃도어 감성이 가미된 ‘어번 아미’ 등 3가지를 제안한다. 정장과 캐주얼 라인 비중은 각각 55:45로 구성된다.

캐주얼 라인의 경우 재킷과 점퍼류는 소재 믹스매치를 통해 밀리터리나 아웃도어 트렌드를 감도있게 담아냈고, 팬츠 라인은 핏과 실루엣을 다양화해 선택 폭을 넓혔다. 이에 대해「코모도스퀘어」의 김도완 디자인 실장은 “캐주얼 제품군 에서는 재킷이나 점퍼 등 아웃터 소재 혼방이나 조닝 경계를 넘어선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단품 위주의 캐주얼 코디네이션을 위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수트도 무게감을 경량화해 실루엣의 슬림화를 추구했고, 체크패턴을 활용해 모던하게 표현했다. 특히 기존 남성복 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100% 입체패턴 방식으로 슬림한 라인과 편안한 착장감을 선사해 브랜드의 고급화 및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기존 가격보다 30% 낮춘 클린 스마트 프라이스 전개


가격 전략에도 변화를 꾀한다. 클린 스마트 프라이스를 실시해 종전 대비 30%를 낮춰 리뉴얼 초기 단계부터 합리적으로 제시해, 신뢰와 고객을 모두 회복하겠다는 것도「코모도스퀘어」의 전략이다. 앞으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볼륨화하기 위해 가격적 메리트를 제시한 것으로 보여진다.

수트는 21만8천원~41만8천원, 점퍼 27만9천원~39만9천원, 재킷 19만9천원~29만 9천원, 코트 21만 9천원~39만9천원, 팬츠 8만9천원~15만9천원으로 합리적인 고급 캐주얼을 지향하는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상응하는 가격으로 책정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내년 유통망 60개로 브랜드 볼륨화


「코모도스퀘어」는 한 때는 유통망을 최대 60개까지 운영했으나 부도 직후 20개까지 매장이 축소되는 어려움을 겼었다. 현재「코모도스퀘어」는 백화점 10개, 대리점 20개 등 총 30개의 유통망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10개 정도 추가로 오픈해, 연말까지 40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코모도스퀘어」김정주 사업부장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 이로 인한 남성복 시장 위축으로 초반에는 유통망 확장에 고전했지만, 4월 후반부터 매장 입점 문의가 끊이지 않아 매장확대를 긍정적으로 보고 유통망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라고 전했다. 내년에는 외형확대로 60개 유통망을 지닌 볼륨 브랜드를 목표로 해「코모도스퀘어」의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코모도스퀘어」는 올 가을부터 다양한 유통망 확대에 나선다. 신규 고객 창출을 위한 대리점 유통망을 비롯해 젊은 고객층이 많은 아울렛과 복합쇼핑몰 매장 전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점차 백화점 유통망도 강화한다.

올해 마리오 구로점은 12억원, 패션아일랜드 구로점 10억원, 뉴코아 일산점은 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계속적으로 월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다. 이는 변화된 전략적 상품구성과 판매기회 손실을 줄인 물량확대, 탄탄한 상품력이 어우러지며 「코모도스퀘어」의 위력이 서서히 발휘되고 있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또한「코모도스퀘어」는 올해 브랜드 아이덴터티 확립을 위한 상품, 유통, 가격전략 리뉴얼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40개점에서 매출목표 150억원, 2013년에는 60개 유통망에서 250억원을 목표로 해 중장기적으로 남성 컨템포러리 볼륨 브랜드로 도약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 재구축 위해 마케팅 강화
  

한편 마케팅과 매장에도 변화를 준다. 올 하반기에는 적극적 프로모션보다는 직접적인 판매로 연결되는 블로그, 트위터 등 바이럴 마케팅이나 PPL광고로 브랜드 초기 이미지 구축에 중점을 둔다. 더불어 점별 지역마케팅을 본격화해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매장도 리뉴얼에 맞춰 인테리어 및 디스플레이를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로 교체하고, FA교육 강화로 서비스 질적 개선을 해나갈 것이다.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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