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4-01-08 |
짝퉁 적발, 40%가 샤넬 루이비통
서울시 지난해 위조상품 단속... 7만2천여점 압수
시중에 유통되는 명품을 모방한 일명 ‘짝퉁’ 중 40%는 「샤넬」과 「루이비통」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서울시는 지난해 남대문시장, 동대문패션관광특구, 명동관광특구 등에서 위조상품 단속을 발인 결과 총 382건, 7만2천747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시가로 393억4900만원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위조상품 제조 유통에 가담한 피의자 165명이 사법당국에 송치됐다.
적발된 품목은 의류, 양말, 장신구, 모자, 지갑, 쇼핑백, 벨트, 가방 등의 순이었으며, 압수된 물품의 도용 상표는 「샤넬」과 「루이비통」이 각각 1만4천944개와 1만4천906개로 가장 많았고 「구찌」 (4천591개), 「폴로」 (4천296개), 「캘빈클라인」 (3천389개), 「나이키」 (2천232개), 「돌체앤가바나」 (2천94개), 「블랙야크」 (1천953개), 「아디다스」 (1천937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일부 위조상품에서는 발암물질 성분도 검출됐다.
이에 대해 최동윤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위조상품을 제조·판매하는 행위는 명확한 범죄행위일 뿐만 아니라 도시이미지를 저해하고 통상마찰을 부를 수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식재산보협회가 지난해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8%가 '위조상품이 공공연하게 거래되는 것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인식했으며, 69.6%는 위조상품 제조·판매자에 대한 보다 강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패션엔 김은영 기자
fashion@fashionn.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