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05-31 |
「샤트렌」‘V3’로 메가 브랜드 실현한다
콕티브 라인 출시… 세컨드 라인으로 집중 육성
샤트렌(대표 김원수)의 프렌치 감성 캐주얼 「샤트렌」이 V3 전략으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의 목표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이 브랜드는 런칭 6년만인 지난해 200호 점포 시대를 열며 국내 대표 여성복 브랜드로서 면모를 과시한 데 이어, 올해 메가 브랜드 프로젝트를 가동, 글로벌 브랜드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Korea V3 전략’이라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점당 매출 관리와 상품 업그레이드, 매장 리뉴얼 등을 통한 브랜드 가치 강화를 목표로 지난해부터 실시해오고 있는 「샤트렌」의 중장기 전략이다.
지난해 평균 20%의 매출 신장률 달성과 200호 매장 오픈이라는 기념비적 성과를 달성한 「샤트렌」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콕티브 라인의 인큐베이팅 및 브랜드 아이덴터티 재정비 등을 통해 기존의 고객층을 넘어 20~30대까지 소비층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2천억 볼륨 브랜드로 성장할 계획이다. 「샤트렌」은 올해 240개 매장에서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V3 전략’으로 브랜드 로열티 높인다
지난해 시작된 V3 전략은 올 들어 가속도가 붙었다.
‘밸류화(Value)’, ‘볼륨화(Volume)’, ‘보그화(Vogue)’로 요약되는 V3 전략은 향후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샤트렌」의 중장기 전략이다.
특히 올해는 밸류화에 초점을 둬 점 평균 매출 1.5배 신장을 목표로 물량을 대폭 늘려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신제품 및 소재 개발비를 현재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제품 및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과 가두점의 상품도 완전히 이완화시켜 그 동안 소홀히 해 왔던 백화점 영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샤트렌」이 가진 오리지널리티를 바탕으로 가두점과 백화점 고객들이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라인을 분리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궁극적으로 가두점과 백화점의 매출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 상품에 적용되는 시점은 내년 S/S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5월 선보인 ‘콕티브(Coqtive) 라인’은 브랜드 볼륨화 전략에 따라 탄생했다. 「샤트렌」의 세컨드 라인으로 야심차게 기획된 콕티브 라인은 프렌치 감성이라는 브랜드 아이덴터티에 맞춰 혁명과 번영을 뜻하는 수탉의 프랑스어 ‘Coq’와 영어 ‘Active’를 조합해 기획됐다. 브랜드 로고와 컬러 역시 프랑스 국기를 형상화했다.
이번 시즌에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입을 수 있는 유니섹스 스타일의 피케 티셔츠가 다양한컬러로 출시됐다. 브랜드 로고를 살린 디자인과 선명한 컬러, 꽃가루 방지 가공이 처리된 최고급 원단 사용 등 「샤트렌」의 경쾌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
회사측은 콕티브 라인을 프렌치 캐주얼 브랜드로 육성해 「샤트렌」의 메가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피케 티셔츠 외에도 치노 팬츠, 셔츠, 카디건 등으로 아이템을 확대해 향후 별도의 콕티브 라인 전용 매장을 개설할 방침이다.
글로벌 데스크 가동… 올해 가시적 성과 기대
밸류화 전략은 곧 볼륨화 전략으로 이어진다. 확고한 브랜드 아이덴터티와 가치를 바탕으로 브랜드 볼륨을 확대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 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샤트렌」은 기존에 있던 해외 매장들을 철수하고 사업부 내 글로벌 데스크를 발족, 글로벌 프로세스를 다시 수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부가 직접 해외 사업을 주도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서다.
이에 대해 배경일 「샤트렌」 본부장은 “그 동안 글로벌 사업은 해외 법인장의 역량과 의지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 그렇다 보니 법인장이 바뀌면 사업이 무너지는 악순환이 계속됐고, 결국 6년 동안 해외 비즈니스를 해왔음에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사업부 주도하에 글로벌 데스크를 가동, 전사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면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직 시발점에 있지만 「샤트렌」의 해외 진출 성공가능성은 긍정적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 동남아, 유럽 등 해외 바이어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유럽지역의 경우 그 동안 제품 사이즈 등을 문제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다른 국내 브랜드와 달리 다양한 사이즈가 출시되는 브랜드의 특성이 장점으로 작용,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콕티브 라인, 세컨드 라인으로 집중 육성
「샤트렌」은 프렌치 시크라는 고유한 아이덴터티를 바탕으로 3040 여성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해부터는 매장과 상품 리뉴얼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은 물론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젊은 고객들을 확보해 가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콕티브 라인을 필두로 보다 젊고 프레시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미 제품이 출시되기 전인 지난 1월부터 피케 티셔츠 공모전을 실시해 고객과의 소통을 시도했으며, 별도의 매장 디스플레이, 화보, 연예인 협찬, SNS, 이벤트 등 대대적인 홍보를 통해 인지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드라마 제작지원도 지속해 지난해 높은 인기를 누렸던 MBC 주말드라마 ‘애정만만세’를 제작지원한데 이어, 올 5월 중순부터는 SBS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의 제작지원 및 PPL을 병행, 브랜드 밸류 강화에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에 대해 배 본부장은 “V3 전략은 로열티 높은 브랜드로의 도약을 위한 「샤트렌」의 미래 전략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의 성장을 목표로 다각도의 성장 가능성을 검토한 끝에 완성됐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과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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