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05-07 |
YK038 「YK」로 화려한 부활
모던 아방가르드 브랜드로 재런칭
YK038(대표 권순영)의 여성 캐릭터 브랜드 「YK038」이 오는 F/W 컨템포러리 모던 아방가르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YK」로 새롭게 부활한다.
「YK」는 지난 4월 27일 강남구 신사동 호텔 라까사에서 열린 런칭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브랜드 런칭을 공표했다. 이 자리에는 YK038의 권순영 대표를 비롯, 「YK」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방미애 상무가 프레젠테이션을 주관해 관심을 끌었다.
경기불황과 아웃도어라이징 등의 영향으로 여성복 업계의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정통 여성 캐릭터 브랜드의 런칭은 업계에도 훈훈한 소식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과거 여성 캐릭터 시장을 주름 잡았던 YK038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신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브랜드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소비 세력인 40대 여성들을 타겟으로 기획됐다. 40대가 주축이 된 F세대는 베이비 부머 이후에 떠오른 포스트 부머(POST-BOOMER)들로, 전체 인구 구성비의 15.6%를 차지하는 거대 소비집단이자 향후 10년간 국내 경제를 책임질 막강한 소비 소비층으로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마켓에는 제대로 된 40대를 위한 브랜드가 없는 것이 현실. 노후하고 진부한 브랜딩으로 실제 40대 소비자들에게는 외면 받고 있는 상황이다. 「YK」는 이 같은 니치 마켓을 공략해 40대가 원하는 제대로 된 브랜드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로 탄생됐다.
「YK038」의 헤리티지 현대적으로 재창조
「YK」는 과거 「YK038」이 지녔던 디자이너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비티를 바탕으로 캐릭터 브랜드라는 아이덴터티를 살려 고객들의 개성과 기호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과거 검증된 브랜드의 DNA를 이어받은 오리지널리티는 신규 브랜드에서 오는 불안감을 줄이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발렌시아가」 「입생로랑」 「발렌티노」 「지방시」 「프라다」 「발맹」 등 해외 럭셔리 패션 하우스의 경우 과거의 유산을 토대로 브랜드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성공을 거둔바 있다.
「YK」는 이 같은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과거 여성 캐릭터 브랜드의 대명사였던 「YK038」의 컨템포러리 아방가르드 DNA를 바탕으로 디자이너 감성의 컨템포러리 모던 아방가르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탄생된다.
「YK038」이 지닌 헤리티지인 형태감과 캐릭터, 단품을 중심으로 한 스타일링, 섹시한 감성 등은 「YK」를 통해 새롭게 재창조됐다.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유기적인 건축 형태의 디자인 감성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 크리에이티비티와 여성스러움을 가미한 부드러운 곡선의 아방가르드한 실루엣, 클린하고 시크한 스타일링, 기능적인 요소를 가미한 상품 구성 등은 모두 「YK038」이 지닌 ‘위대한 유산’에서 기인한 것이다.
「YK」… 40대를 위한 라이프스타일형 브랜드 제안
「YK」는 컨템포러리 모던 아방가르드 라이프스타일형 브랜드를 표방한다. 영원한 30대를 추구하는 40대 여성들의 마인드 에이지를 강조한 브랜딩을 바탕으로 상품군을 다양화한 라이프스타일형 브랜드로 제안될 예정이다.
매장은 편의성과 고급스러움을 갖춘 멀티숍 형태로 전개해 효율적인 원스톱 쇼핑을 유도하며, 컨셉형 인테리어를 통해 테마 존 연출로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한다.
상품은 ‘블랙’, ‘화이트’, ‘블루’ 등 총 3가지 라인으로 전개된다. ‘블랙 라인’은 스포티한 느낌이 담긴 고감도 하이엔드 라인으로 유선형의 구조적인 느낌이 특징이며, ‘화이트 라인’은 에센셜 라인을 중심으로 브랜드 DNA를 단품에 적용, 익숙하게 보여질 수 있는 상품들을 디자이너 실루엣으로 재해석한 라인이다. ‘블루 라인’은 자연스러운 소재감과 편안한 아이템이 믹스매치된 캐주얼 라인으로, 실내복과 외출복을 겸할 수 있는 라운지 웨어로 구성됐다.
세 가지 라인 이외에도 백, 슈즈, 주얼리, 패션 액세서리를 비롯 식기, 화병 등 테이블 웨어를 구성해 멀티숍을 표방한다. 특히 테이블 웨어는 브랜드 컨셉을 반영한 감각적인 제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안,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F/W 컨셉 스토어 오픈… 중국 시장 목표
이에 대해 방미애 디렉터는 "현재의 40대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를 경험한 첫 세대들이다. 최근 다시 디지로그 트렌드가 떠오르면서 ‘건축학개론’, ‘사랑비’, ‘나는 가수다’ 등 90년대를 추억하는 엔터테인먼트 상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일본 역시 40대와 50대의 아라포와 아라피프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예외적으로 막강한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영원한 30대를 지향하는 이들의 소비 패턴은 우리의 40대들의 패턴과 유사하며, 이러한 기조는 향후 40대를 겨냥한 마켓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하며, “「YK」는 「YK038」의 감성에서 액기스만을 가져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YK」는 향후 중국 진출을 목표로 장기적인 유통 플랜을 구사할 계획이다. 오는 F/W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1~2개의 대형 컨셉 스토어로 오픈,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첫 매장은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의 유입이 잦은 A급 상권의 백화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YK038은 지난 2007년 국내 대표 여성 디자이너 캐릭터 브랜드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고감도 캐릭터 브랜드 「YK038」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여성 영 캐릭터 브랜드 「사틴」과 스타일리시 캐주얼 브랜드 「흄」을 전개해왔으며, 오는 F/W 「YK」로 다시 한번 캐릭터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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