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1-10-25 |
구찌, 쿠도제스트베니 영화관·런던 사보이 호텔 ‘구찌 플레이스’ 선정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 영화관과 구찌오 구찌가 벨보이로 일했던 사보이 호텔 선정
↑사진 =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의 플래그십 로열 스위트룸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가 ‘구찌 플레이스(Gucci Places)’ 프로젝트의 새로운 장소로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Khudozhestvenny) 영화관과 영국 런던 사보이 호텔(The Savoy hotel)을 선정했다.
구찌 플레이스는 구찌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으면서 구찌에게 영감을 주는 전 세계의 다양한 장소를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서울 대림미술관이 구찌 스페이스로 선정된 바 있다.
최초의 구찌 플레이스는 2017년 선정된 영국 더비셔의 채스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이다.
구찌는 이곳에서 개최됐던 하우스 스타일(House Style) 전시를 후원하고, 구찌 크루즈(Gucci Cruise)의 2017년 광고 캠페인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후 구찌는 구찌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세계 곳곳의 여러 장소를 구찌 플레이스로 지정해 왔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첫 번째 구찌 플레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관 중 하나로 알려진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다. 1909년 11월 10일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여전히 운영 중으로, 개관 당시부터 모스크바의 진보적인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 = 러시아 모스크바 쿠도제스트베니 영화관
구찌는 올해 4월 쿠도제스트베니에서 구찌 아리아(Aria) 컬렉션 영상을 상영하면서 이 영화관과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최근에는 구찌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구찌 100 컬렉션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두 번째 구찌 플레이스는 영국 런던의 사보이 호텔이다. 런던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사보이 호텔은 20세기 초 하우스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Guccio Gucci)가 어린 시절 벨보이로 일했던 특별한 장소이다.
구찌오 구찌는 이곳에서의 경험을 통해 럭셔리 러기지와 레더 제품에 대한 애정을 키웠고, 그로부터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192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정확히 100년이 지난 지금, 구찌는 브랜드 정신이 탄생한 구찌의 상징적인 고향인 런던의 사보이 호텔에서 다양한 이니셔티브로 100주년을 기념한다. 사보이 호텔의 플래그십 로열 스위트룸은 구찌 데코(Gucci Décor) 컬렉션의 가구, 인테리어 및 홈 데코 아이템으로 단장을 마쳤다.
특히, 글로벌 경매업체 크리스티(Christie)가 엄선한 미술 작품과 앤티크 장식이 더해져 사보이 호텔의 디자인 및 헤리티지와 미학적 조화를 이루는 공간으로 완성되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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