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1-10-13 |
LVMH, 3분기 매출 20% 증가한 20조6천950억원
루이비통, 디올 등 패션 및 가죽 제품 강세와 중국 시장 상승세 힘입어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루이비통, 디올 등 주력 브랜드의 매출 강세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LVMH는 12일(현지시간) 3분기 매출이 환율 변동 효과 등을 제외하고 전년동기대비 20% 상승한 155억 유로(약 20조695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150억 유로)를 소폭 상회하는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보다 11% 상승한 규모다.
보복 소비 영향이 컸던 2분기보다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LVMH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루이비통과 디올 등 패션 및 가죽 제품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한 74억유로(약 10조1천971억원)를 기록했다. 2019년 3분기에 비해선 38% 늘었다.
로이터통신은 "해외 여행이 완전히 재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명품 산업은 코로나19 위기로부터 강하게 회복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인의 명품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시장 전망도 현실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동 부유(다같이 잘 사는 사회)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이로 인해 글로벌 명품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었다.
하지만 실적 발표 결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은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해 LVMH의 최대 시장으로 나타났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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