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10-02 |
[리뷰] 드레스다운 글래머 2022 봄/여름 발렌티노 컬렉션
우아함의 정석 발렌티노가 '파리 거리에서'라는 제목의 2022 S/S 컬렉션에서 활기찬 드레스다운 글래머룩으로 파리 패션위크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지난 10월 1일(현지시간) 우아함의 정석 발렌티노 (Valentino)가 '파리 거리에서'라는 제목의 2022 S/S 컬렉션에서 활기찬 드레스다운 글래머룩을 선보이며 파리 패션위크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파리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중심가인 르 마레(Le Marais) 레스토랑 카페에서 개최된 발렌티노의 이번 컬렉션은 트랜스 및 테크노와 함께 시대의 히트곡을 혼합한 경쾌한 사운드트랙에 맞춰 모델들이 마레의 거리를 거닐며 그레이트 홀에 입장했다.
지난 두시즌동안 밀라노에서 컬렉션을 선보였던 발렌티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는 다시 파리에 돌아와 실용적인 세퍼레이트와 루즈한 실루엣으로 가득한 드레스다운 글래머룩을 선보였다.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은 전례없는 유행병으로 이전과 달라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대체적으로 소프트한 테일러링으로 좀더 유연해지고 부드러운 실용적인 컬렉션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 = 2022 S/S 발렌티노 컬렉션 피날레 장면. 발렌티노 크리에이디브디렉터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매시즌 우아하고 화려한 시폰 드레스와 레이스 드레스들로 넘쳐났던 발렌티노 역시 지난 시즌부터 휴식, 일상, 출근복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크한 반전 페미닌룩으로 변신을 도모하고 있다.
발렌티노의 이번 2022 S/S 컬렉션은 선명한 색상의 가벼운 태피터 테일러링과 미니멀한 컷팅, 자수 카프탄에 이르기까지 성별을 넘나드는 캐주얼한 꾸띄르 드레싱으로 Z세대를 수용하기 위한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발렌티노 아카이브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귀비 가운, 애니멀 프린트 코트, 로고 프린치 셔츠, 청바지, 화이드 드레스 등 5개의 발렌티노 복제품을 현대적으로 변주해 느슨한 세련미를 강조했다.
레이스, 꽃무늬 프린트, 레이저 커팅 등 발렌티노 고유의 디테일이 반영된 제품이 중간 중간 등장했지만 대부분의 드레스는 대부분 길이가 짧아지고 경쾌해졌다.
버튼다운 블라우스, 오버사이즈 코트, 케이프 스타일의 망토 등은 반바지또는 헐렁한 청바지와 매치하고 반짝이는 골드 스팽글, 광택감 있는 색상의 80년대 디스코 글램룩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피에프파올로 피치올리는 쇼 노트를 통해 “저는 새로운 세대, 새로운 세계를 포용하기 위한 변화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해 왔습니다. 발렌티노는 60년대 혁명적인 시기에 젊은이들과 교류했으며 오늘날 우리는 하우스의 코드와 꾸뛰르의 가치를 유지하고, 인류에 대한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한 변화를 주도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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