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10-01 |
[리뷰] 지속가능한 보헤미안 럭셔리, 2022 S/S 끌로에 컬렉션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끌로에를 위한 두번째, 2022 S/S 컬렉션은 자유분방하고 강요되지 않는 보헤미안 정신의 라이브 런웨이로 파리의 센 강변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의 끌로에(Chloé)를 위한 두번째, 2022 S/S 컬렉션이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라이브 런웨이로 펼쳐지며 오랜만에 파리 센 강변을 밝혔다.
끌로에를 맡은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우루과이 출신의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로 지난 2015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지속가능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시대를 초월한 장인 정신을 강조하는 '본질주의(essentialist)' 라인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며 빠른기간 성장세를 보였으며 그녀는 CFDA 상, 국제 울마크 상을 비롯해 많은 상을 받았다.
끌로에를 소유한 리치몬트 그룹은 지난해 12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타샤 램지 레비의 후임으로 디자이너 가브리엘라 허스트(44)를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했다.
지난 9월 7일(현지시간) 뉴욕 패션위크 기간에 장인정신이 깃든 자신의 컬렉션을 선보여 관객들을 사로잡은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끌로에 2022 S/S 컬렉션에서는 자유분방하고 강요되지 않는 보헤미안 정신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끌로에 첫 데뷔작에서 가브리엘라는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전을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여성성에 대한 유산, 즉 장인정신과 우루과이 문화가 어우러진 현대적인 럭셔리 네오 히피룩을 선보이며 메종의 창립자에게 경의를 표했다.
그녀는 이번 2022 S/S 끌로에 컬렉션에서도 하우스의 여성성에 대한 유산을 한층 강조한, 자유분방한 끌로에 걸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전통을 완전히 계승했다.
카프탄, 판초, 레이스 드레스, 흩날리는 보이시한 팬츠 슈트로 구성된 컬렉션은 소재와 생산, 공급망 등 모든 방식에 환경 피해를 줄이고 친환경적인 정신을 강조한 총 31착장이 선보여졌다.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럭셔리 산업이 지나치게 산업화되고 있습니다. 무지개 빛깔 조끼 드레스는 사회적기어과 협력해 손뜨개질을 했으며, 목걸이는 이전 컬렉션에서 남은 천을 꼬아 만든 조개껍질로 만들었습니다. 핸드백은 패브릭 가닥은 편직하여 만들었으며 손으로 땋은 가죽 손잡이를 사용했습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끌로에는 의류와 가방 안감을 린넨으로 바꾸었고 ,바구니 가방은 짚과 재활용 양모를 섞어서 만들었다. 플랫폼 샌들 플립 플롭은 케냐의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업사이클링 소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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