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21-10-01

[리뷰] 젠더리스 드레싱! 2022 S/S 라프 시몬스 컬렉션

프라다 그룹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라프 시몬스가 2022 S/S 컬렉션을 공개했다. 라프 시몬스는 이번 젠더리스 드레싱으로 전통적인 남여 복장 규정에 도전했다.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가 지난 9월 30일(현지시간) 파리 패션위크 기간에 자신의 레이블 2022 S/S 라프 시몬스(Raf Simons)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020년 2월부터 프라다 그룹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는 라프 시몬스는 지난 25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프라다 컬렉션을 발표한지 5일만에 디지털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개인 컬렉션을 공개했다. 



라프 시몬스의 2022년 S/S 컬렉션은 스커트 슈트를 입은 남성과 와이셔츠를 입은 여성이 혼재된 젠더리스 드레싱을 제안하며 전통적인 남여 복장 규정에 도전했다.


손을 덮을만큼 거대한 셔츠는 Raf의 R을 재현한 커프스 단추로 완성되었으며 스커트와 드레스를 입은 남성들에 대한 풍부한 배색, 맥시한 비율의 현대적인 드레싱은 오늘날 청년세대의 스타일링을 대변했다. 



특히 오버사이즈 셔츠의 팔을 감싸는 스켈레톤 핸즈는 라프 시몬스의 시그너처 스타일로 이번 컬렉션에서도 두드러졌으며 프론트 컷 디자인의 남성용 스커트는 플리츠 스커트와 번갈아 등장했다.


라프 시몬스는 쇼가 끝난 후 "지금은 남성들이 여성복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들이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옷을 사는지, 아니면 남성과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옷을 사는지 모든 것이 시작된 원점으로 돌아가 젠더리스 의복의 본질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기가 태어날 때 남자, 여자로 접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냥 아기로 인식할 뿐이다. 옷을 입은 소녀와 소년에 대한 인식이 달라도 같은 방식으로 둘 다에게 효과가 있는 모양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 = 프라다 그룹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및 자신의 레이블을 전개하고 있는 디자이너 라프 시몬스


한편 라프 시몬스가 1995년 젊은 시절에 런칭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남성복 브랜드는 서브 컬쳐, 음악, 예술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해석한 독창적인 레이블로 20년 넘게 전개하고 있다.


벨기에 LUCA 예술대학에서 산업 디자인과 가구 디자인을 전공한 라프 시몬스는 졸업을 앞두고 '앤트워프 식스'로 전설적인 디자이너 그룹의 대표적인 인물 월터 반 베이렌동크의 인턴으로 일하면서 패션계에 입문했다.



2005년 7월 질샌더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부임해 7년동안 미니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찬사를 받은 라프 시몬스는 디올에서 자신의 천재성과 LVMH의 거대 하우스 자본력으로 약 4년간 새로운 럭셔리 디올을 창출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그러나 자신의 브랜드에 집중하고자 갑작스럽게 디올 하우스를 떠난 그는 미국 브랜드 캘빈클라인에 2년동안 몸담았으나 상업적 실패를 경험하고 지난 2020년 2월 프라다 그룹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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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권승주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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