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9-27 |
[리뷰] 베르사체와 펜디의 디자인 스왑! 2022 봄/여름 펜다체 컬렉션
이탈리아의 럭셔리 베르사체와 펜디가 만났다. 상대방 디자인과 비젼에서 영감을 받은 '스왑' 방식의 '펜다체' 컬렉션 총 50착장을 선보였다.
이탈리아의 럭셔리 하우스 베르사체와 펜디의 콜라보레이션 소문은 사실이었다.
베르사체가 LVMH 그룹이 소유한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 킴 존스와 함께 비밀리에 협업 컬렉션을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돌았으며 지난 26일(현지시간) 두 럭셔리 브랜드의 협업 컬렉션이 공개되었다.
'베르사체 by 펜디(Versace by Fendi)', '펜디 by 베르사체(Fendi by Versace)'라는 제목으로 도나텔라와 실비아 벤추리니 펜디는 서로 역할을 바꾼 '스왑(The Swap)' 방식, 즉 상대방의 디자인과 비전에서 영감을 받아 각각 25착장, 총 50착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구찌와 발렌시아가가 서로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교환하며 해킹 랩(Hacking Lab)이라고 명명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펜다체(Fendace, Fendi와 Versce를 합쳐 줄인말)'로 불린 두 브랜드의 콜라보 컬렉션은 각각의 브랜드가 가진 시그니처와 요소를 광범위하고 화려한 조합으로 통합했다.
↑사진 = 펜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와 베르사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는 첫 번째 섹션 '베르사체 by 펜디', 베르사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펜디 by 베르사체'를 각각 디렉팅했다.
킴 존스가 디렉팅한 '베르사체 by 펜디'는 베르사체 아카이브에서 발굴된 클래식룩에 펜디의 독특한 FF로고를 결합해 재작업했으며 90년대 중후반에서 영감을 받아 여러 스테이플 피스에 이중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탐구했다.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디렉팅한 '펜디 by 베르사체'는 펜디의 모노그램을 재해석해 레이스가 달린 체인 메일과 크리스털이 박힌 F를 사용하는 등 젊은 이미지를 주입한 반항적인 펑크록 스타일로 업데이트했다.
베르사체는 t성명서를 통해 "패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두 디자이너가 존중과 우정에서 비롯된 진정한 창의적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앰버 발레타와 케이트 모스
베르사체의 밀라노 본사 안뜰에서 안뜰에서 개최된 펜다체 컬렉션은 전설적인 슈퍼스타 크리스틴 맥메나미(Kristen McMenamy)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앰버 바레타, 케이트 모스와 그녀의 딸 라일라 그레이스 모스, 나오미 캠벨, 두아 리파 , 카렌 엘슨, 위니 할로우, 지지 하디드,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등 슈퍼스타 모델들이 런웨이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펜다체 컬렉션은 2022 프리폴 제품이며 내년 5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베르사체 by 펜디
▶ 펜디 by 베르사체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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