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9-23 |
[리뷰] 디스코 글램, 2022 봄/여름 펜디 컬렉션
펜디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가 밀라노 패션위크 첫날 흠잡을 데 없는 아름다운 컬렉션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며 관객들을 디스코 파티로 데려갔다.
2022 봄/여름 밀라노 패션위크 첫날인 21일(현지사간) 펜디(Fendi) 여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가 오프닝을 장식하며 관객들을 디스코 파티로 데려갔다.
LVMH 그룹 루이비통 남성복 아트 디렉터를 거쳐 2018년 3월부터 디올 옴므 아트 디렉터로 재직중인 킴 존스는 지난해 9월 같은 LVMH 그룹 산하의 펜디 여성복과 꾸띄르 부문 아트 디렉터를 동시에 맡았다.
샤넬과 펜디 2개 브랜드를 이끌었던 칼 라거펠트처럼 디올 옴므와 펜디 여성복 2개 브랜드 수장으로 창조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 킴 존스는 이번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두번째 펜디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다.
파리에서 디올 남성복 컬렉션, 로마에서 펜디 여성복 컬렉션을 감독하며 두 도시를 바쁘게 오가며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킴 존스는 54년동안 펜디를 이끌어 온 칼 라거펠트의 발자취를 따라 흐르는 듯한 라인과 흠잡을 데 없는 비율의 아름다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뉴욕과 런던에 이어 밀라노 패션위크 역시 라이브 런웨이와 디지털 프레젠테이션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오랜만에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희망이 가득했다.
↑사진 = 디자이너 델피나 델레트레즈/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 킴 존스가 2022 봄/여름 펜디 컬렉션 피날레
킴 존스는 이번 컬렉션에 샤넬과 함께 펜디를 오랫동안 이끌었던 고 칼 라거펠트의 친구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안토니오 로페즈(Antonio Lopez)의 스케치와 로고에서 영감을 받아 카프탄, 인타르시아 가죽, 레이스 드레스 및 반짝이는 이브닝 드레스에 변주하며 팝적인 미학을 발산했다.
카프탄은 안토니오 로페즈 아카이브가 스케치한 펜디 로고가 소용돌이 모양의 초콜릿으로 변주되었으며 미니스커트, 양가죽 쇼츠, 구조적인 아키텍처 재킷은 관능미를 드러냈다.
킴 존스는 성명을 통해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위축된 여성들이 오랜만에 여유를 갖고 차려입고 외출을 하려고 한다" 며 "이번 컬렉션은 펜디를 위한 나의 첫 라이브 쇼이자 축하행사"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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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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