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21-09-11 |
힐링과 쇼핑의 유혹! ‘롯데 의왕 타임빌라스’, 동탄점 이어 연타석 홈런
롯데 동탄점에 이은 롯데쇼핑의 또다른 야심작, 롯데 의왕 타임빌라스가 자연과 어우러진 힐링과 쇼핑으로 의왕 시민과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롯데 21번째 아울렛이자, 지난 8월 오픈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이은 올해 두번째 롯데쇼핑의 야심작 롯데 의왕 ‘타임빌라스’가 의왕 시민과 수도권 소비자들의 입맛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픈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영업면적 4만3000㎡(1만3000평), 연면적 17만5200㎡(5만3000평) 규모로 롯데쇼핑이 지난 8월 선보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이은 또 하나의 야심작이다.
기존 아울렛이라는 개념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자연과 힐링, 체험을 위한 콘텐츠를 곳곳에 배치하며 미래형 아울렛 진화를 제안했다.
타임빌라스는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유통BU장)이 설계 초기부터 직접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설계만 3번이나 바뀌었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그만큼 '변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했다는 것이다.
아울렛을 찾는 고객에게 "롯데 같지 않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일단 성공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쇼핑과 자연의 만남 ‘롯데 의왕 타임빌라스’
타임빌라스가 위치한 경기도 의왕시는 생태 휴양도시로, 바라산, 백양호수 등 자연 경관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의왕시 전체 면적 85%는 녹지공간이다.
이 같은 자연 환경을 타임빌라스는 제대로 살려냈다. 매장 입구인 ‘파인 빌’에 들어서면 웰컴광장 ‘더 스테이션’의 높은 돔형 유리천장과 함께 푸른 식물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구석구석 나무와 넝쿨, 선인장 등이 초록을 유지한 채 어우러져 있으며,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된 2층 외부에서는 ‘글라스 빌’과 함께 녹색 자연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글라스 빌은 ‘시간도 머물고 싶은’ 타임빌라스의 여유를 완성한다. 10개의 유리 하우스가 중앙 광장을 둘러싸고 듬성듬성 들어섰다. 공간의 여백과 함께 자연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매장이 아닌 공원에 놀러 온 기분을 들게 한다.
글라스 빌은 국내 스타트업 글로우 서울이 제안한 컨셉이다. 기존 설계보다 영업면적은 반 토막 줄이고 건축비는 두 배로 늘어난 곳이다. 그럼에도 파격적인 변신을 선택한 롯데 타임빌라스는 적어도 첫 인상 면에서 성공적인 변신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글라스하우스에 입점한 '시몬스'는 2층 전체를 침대 체험 공간으로, 캠핑 브랜드 '스노우피크'는 체험형 야외 캠핑존을, 펫 관련 브랜드 '코코스퀘어'는 반려견 케어서비스와 동반 식사가 가능한 라운지 바 등을 구성했다. 사방이 유리로 덮인 덕에 자연 경관 감상은 덤이다.
본관 내부로 들어섰음에도 자연은 끝없이 펼쳐졌다. 정문에 들어서면 마주하는 실내 광장 '더스테이션'에서는 30m 높이 유리돔 천장을 통해 자연 채광이 그대로 들어온다.
▶ 즐기고 머물고, 쇼핑하고 싶은 곳 가득...
2층으로 올라서자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존'이 입점했고, 다이닝존을 지나 외벽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백양호수와 바라산을 배경으로 한 넓은 옥상 잔디밭이 펼쳐진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옥상 잔디밭은 최근 대세로 떠오르는 캠핑과 피크닉족을 위한 열린 광장을 취지로 만들어졌다"며 "잔디밭 외에도 테이블과 의자, 갈대밭을 배치해 누구나 뷰를 감상하면서 쉴 수 있다"고 말했다.
타임빌라스는 자녀 동반 고객이 많은 교외형 아울렛 특성을 반영해 아동·유아 콘텐츠도 대거 입점시켰다. '글라스빌'의 '디트로네 라운지'는 프리미엄 유아 전동카 쇼룸과 레스토랑이 복합된 국내 유일 플래그십 매장이다.
국내 아울렛 최초로 아동 가구 전문 조닝을 구성하고 약 1,500㎡ 규모 실내 체험형 스포테인먼트 콘텐츠 '바운스'도 들어섰다.
기존 교외형 아울렛보다 식품 매장 구성비도 약 10% 늘렸다. 대표 브랜드로는 친환경 체험형 농장 카페 'THE BATT(더밭)', 올가, 백운동, 정원칼국수, 익선동21, 청담반점, 삼청동샤브, 덕인관 등 전국 유명 맛집들이 한데 모였다.
▶ 경기 남부에 서울, 분당, 판교까지 쇼핑 나들이객 유혹
롯데 타임빌라스는 경기 남부 상권과 함께 서울·분당·판교 등 주요 도시 쇼핑객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타임빌라스가 들어선 학의동은 백운호수와 바라산에 둘러싸인 배산임수의 입지로 서울 등 근교 방문객이 많은 지역이다. 서울•분당•판교 등에서 차로 약 30분이면 이동 가능한 지리적 위치가 큰 강점이다.
지난해 3월에는 의왕에서 백운사거리를 관통해 양재역을 가는 G3900 버스도 개통됐다. 백운호수인근 지역은 대중교통이 불편해 차 없이 방문하기 어려운 장소였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G3900 버스는 ‘롯데몰 의왕점 예정지’ 역을 운영해왔다. 의왕 타임빌라스 오픈 이후 해당 버스는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7년 개통될 'GTX-C 노선'에는 의왕시가 추가되면서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패션엔 송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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