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6-28 |
[리뷰] 하이브리드 럭셔리, 2022 봄/여름 에르메스 남성복 컬렉션
프랑스 럭셔리 에르메스가 2022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에서 느긋한 우아함이 공존한 하이브리드 럭셔리 캐주얼룩으로 생명을 불어넣었다.
프랑스 럭셔리 에르메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2022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을 라이브 스트리밍했다.
프랑스 국립 가구 컬렉션을 소장하고있는 파리의 '몽빌 내셔널(Mobilier National)' 건물 안뜰에서 진행된 에르메스 남성복 컬렉션은 럭셔리 하우스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하이브리드 럭셔리 캐주얼룩의 진수였다.
33년째 에르메스 남성복을 이끌고 있는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은 이번 2020 봄/여름 에르메스 남성복 컬렉션에서 캐주얼 무드와 느긋한 우아함이 공존한 실용적인 남성복으로 생명을 불어넣었다.
지난 시즌 블레이저와 드로스트링 팬츠의 스마트한 앙상블을 통해 라운지웨어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베로니크 니샤니앙은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패브릭과 기술을 결합한 현대인을 위한 세련되고 고급스럽지만, 웨어러블한 옷장 스테이플을 제안했다.
버뮤다 팬츠와 매치한 바이커 블루종, 후드 파카, 집업 셔츠 등 루즈하지만 절제된 실루엣과 레이어드로 시대를 초월한 럭셔리 캐주얼 ,부드럽고 감미로운 여름을 가벼운 패브릭으로 구현했다.
↑사진 = 33년째 에르메스 남성을 이끌고 있는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
에르메스 남성복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67)은 에르메스의 버킨, 켈리 백처럼 상징적인 존재다.
1954년 프랑스 볼로뉴 빌란코트에서 태어난 그녀는 '에꼴 드 라 샹브레 신티칼 드 라 꾸띄르 파리지엔'을 졸업하고 이탈리아의 꾸띄리에 '세루티' 아래에서 12년간 경력을 쌓았으며 '세루티' 남성복 공동 경영자라는 직위까지 올랐다.
1988년 에르메스에 합류한 그녀는 파리 '젊은 패션 디자이너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2009년 2월 에르메스 남성 제품군의 총괄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에르메스 여성복 수석 디자이너들이 무수히 교체되는 동안 그녀는 30년이 넘게 굳건히 남성복 수석 디자이너직을 이어오고 있다.
그녀는 30년 넘게 패션과 기술을 접목시키는 정교한 테일러링, 아티스틱한 감각을 더한 패턴 개발 등에 심혈을 기울이며 에르메스 남성복의 전통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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