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6-22 |
[리뷰] 형이상학적 여정, 2022 봄/여름 에트로 남성복 컬렉션
에트로의 2022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은 밀라노의 초현실적이고 분위기있는 스칼로 파리니 지역에서 시공간을 넘어선 형이상학적 여정을 담았다.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5일동안 개최되는 2022 봄/여름 밀라노 남성복 디지털 패션위크는 펜디, 프라다, 에르메네질도 제냐, 돌체앤가바나 등 대표적인 브랜드와 MSGM, A-콜드웰, 도쿄 제임스 등 신진 디자이너 레이블까지 총 47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디지털 쇼케이스 플랫폼을 선택한 가운데 돌체앤가바나, 에트로, 아르마니는 소규모 관객들을 초대한 가운데 라이브 런웨이쇼를 진행한다.
밀라노 남성복 패션위크 3일째인 지난 20일(현지시간) 선보인 에트로의 2022 봄/여름 남성복 컬렉션은 시그니처 페이즐리 패턴의 해체와 결합을 통한 창의적인 큐레이트로 이탈리아 남성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에트로 남성복을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킨 에트로는 이번 컬렉션을 밀라노의 초현실적이고 분위기있는 스칼로 파리니(Scalo Farini)지역에서 시공간을 넘어선 형이상학적 여정을 담았다.
그의 삶에 영향을 준 예술가이자 음악가이며 사상가인 프랑코 바치토(Franco Battiato) 에게 경의를 표하고 하우스의 상징적인 가치 중 하나인 유목민 정신을 탐구한 자유와 여행에 대한 갈망을 옷으로 풀어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페이즐리 패턴은 서로 얽힌 패턴과 고풍스러운 상징으로 대담하게 애니메이션되었고, 이국적인 일몰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 듯 보머 재킷은 황금색 자수가 조화를 이루었으며트렌치 코트와 투페 셔츠는 낙관적인 메시지를 담아 풍성하게 제안했다.
↑사진 = 에트로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킨 에트로, 2022 봄/여름 컬렉션 피날레 장면
킨 에트로는 아버지 제롤라모 기모 에트로(Gerolamo Gimmo Etro)가 1968년에 만든 럭셔리 하우스 DNA를 계승한 킨 에트로는 기존 남성복 아이템부터 아우터와 홈웨어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한편 밀라노에 이어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는 6월 22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며 루이비통, 디올, 로에베, 요지 야마모토, 드리스 반 노튼 등을 포함 웨일즈 보너, 카사블랑카, 더블렛 등이 참가한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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