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21-04-26 |
역시 윤여정! "브래드 피트, 영화 찍을때 어디 계셨나요?"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이 수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에게 "영화 찍을때 어디 계셨나요"라며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으로 트로피를 품에 안은 윤여정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치있는 수상 소감으로 박수를 받았다.
25일(현지시간) 영화 '미나리' 시상자로 나선 브래드 피트의 호명에 무대에 오른 윤여정은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 우리가 털사에서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냐?"라며 재치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브래드 피트는 영화 '미나리'의 제작사 A24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어 "아시다시피 나는 한국에서 왔고, 윤여정이다. 유럽 분들은 제 이름을 여영이나 유정이라고 부르곤 하는데, 오늘만은 여러분 모두 용서해드리겠다"고 해 다시 한번 웃음을 안겼다.
또 투표해 준 아카데미 관계자와 '원더풀' 미나리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한 윤여정은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 한예리, 노엘, 앨런, 우리는 모두 가족이 됐다.
특히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우리의 선장이자 나의 감독이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섯 명의 후보가 각자의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했다.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라며 동갑내기 배우에게 특별한 예의를 표했다.
윤여정은 마지막으로 김기영 감독을 언급했다.
그는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님이다"라고 소개한 뒤 "그는 천재 감독이다.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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