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4-22 |
[리뷰] 파워우먼 글래머! 2021 F/W 버버리 여성복 컬렉션
리카르도 티시가 이끄는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2월 남성복에 이어 2021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을 단독 공개했다.
리카르도 티시가 이끄는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2021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을 공개했다.
지난 2월 런던 디지털패션위크에서 버버리 첫 남성복 컬렉션을 발표한 리카르도 티시는 약 한달만에 단독 여성복 컬렉션을 디지털 라이브 런웨이와 룩북 형태로 스트리밍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런던에서 버버버리는 전통적 방식인 라이브 런웨이에 불참하는 대신 숲속에서 웅장한 비대면 패션쇼를 디지털 생중계하며 패션쇼의 방향을 재정의하는 뉴노멀 시대를 선도했다.
런던의 리젠트 스트리트에있는 버버리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진행된 버버리의 2021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은 '여성성'으로 명명하고 전통적인 버버리 코드에 현대적인 미학을 불어넣었다.
↑사진 = 버버리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리카르도 티시
리카르도 티시는 쇼 노트를 통해 "내 평생 동안 어머니는 놀라운 힘이 되어 주었고 변함없는자부심으로 저와 여덟 명의 자매를 키웠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강한 여성들에게 끌렸고 그들의 힘에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전사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그들을 향한 연애 편지이자 용기에 대한 찬사입니다"라고 전했다.
버버리의 이번 2021 가을/겨울 여성복 컬렉션은 영국적인 유산을 바탕으로 해체와 변형, 재구성을 통해 훨씬 더 관능적인 글래머 파워우먼 테일러링을 완성시켰다.
프린지 디테일이 돋보이는 드레스와 아우터, 예술적인 기교와 테크닉이 돋보이는 인조 모피 코트, 와일드 프린트 트렌치 코트 등은 기본에서 벗어나 대담한 스타일과 레이어드룩으로 선보여졌다.
또 섹시한 컷 아웃 디테일 장식, 유니온 잭 모티브 탑과 미니 스커트 등은 섹시한 파티룩으로 코로나 이후의 새로워진 글래머룩을 연출했다.
한편 이탈리아 출신의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는 12년간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재직중 매출을 6배 이상 성장시키며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넣는 디자이너로 유명세를 탔다.
지난 2018년 3월 크리스포터 베일리에 이어 버버리의 버버리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리카르도 키시는 버버리 로고와 모노그램을 바꾸고 브랜드 헤리티지에 대대적인 혁신의 바람을 바람을 불어넣으며 버버리를 새로운 시대로 안내하고 있다.
다양성과 창의성, 펑크와 반항, 격식있는 세련미 등 영국적인 유산과 헤리티지에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주도하고 리카르토 티시는 버버리 첫 남성복을 단독 런칭으로 다시한번 주목을 받았다.
한편 리카르도 티시는 포스트-코로나19 시대의 패션쇼에 대해 "패션쇼를 둘러싼 에너지, 기대감, 흥분 등은 내가 잃어버리고 싶지 않은 가장 아름다운 패션 요소들이다. 그러나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표현을 통해 패션계 풍경을 수정하고 재정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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