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21-04-22 |
왕실의 아웃사이더? 해리 왕자, 할아버지 장례식 다음날 곧바로 미국행
영국의 해리 왕자가 왕실 가족들과 화해하지 못하고 할아버지 필립공 장례식을 마친 다음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의 해리 왕자가 왕실 가족들과 화해하지 못하고 필립공 장례식을 마친 다음날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다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해리는 20일(현지시간) 오후 4시 캘리포니아 자택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필립공 장례식이 끝나고 4월 21일 엘리자베스 여왕의 95번째 생일까지 며칠 더 영국에 머물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가족간 화해 무드가 조성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해리 왕자는 장례식이 끝나고 윈저성에서 아버지 찰스 왕세자, 형 윌리엄과 대면했지만 여전히 가족들과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아버지 찰스 왕세자는 할아버지 필립공이 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 터진 폭탄 인터뷰에 대한 충격이 커 아들 부부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었다고 왕실 관계자가 밝혔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해리 왕자의 친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인터뷰에 대노했다고 전했다.
왕실과 결별을 선언한 해리 왕자는 지난 3월 아내 메건 마클과 함께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 의혹 등을 폭로하며 왕실을 극단으로 내몰았다.
인터뷰가 나간지 몇일후 윌리엄 왕세손은 런던 동부의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왕실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반박하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추기도 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 9일 할아버지 필립공 사망 소식을 접하자마자 11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해 자가 격리를 거쳐 17일 장례일정에 참석했다.
1년 3개월만에 영국으로 돌아와 필리공 장례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는 장례 행렬에서 형 윌리엄 왕자와 나란히 걷지 않고 사촌 피터 필립스를 사이에 두고 운구를 따르며 어색한 광경을 연출했다.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17일 필립공의 장례식에서 오랜만에 만난 가족 및 친척들로부터 엄청난 냉대를 받고 일부 고위 왕실은 그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도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 공주, 애드워드 왕자와 그의 아내 소피 등은 장례식 내내 싸늘했으며 단지 2019년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관계로 인해 논란에 휩싸이며 왕실에서 물러난 앤드류 왕자만이 그를 동정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7월말 영국으로 다시 돌아와 어머니 고 다이애나 비에 대한 기념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21일(현지시간) 쓸쓸한 95세 생일을 맞았다. 여왕은 70여 년을 함께한 남편 필립 공을 떠나보내고 축하 행사 없이 조용한 생일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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