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21-04-20 |
LF, 첫 스핀오프! 사내벤처 브랜드 ‘던스트’ 독립법인 출발
자율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 효율 극대화, 일꼬르소와 앳코너 등도 독립 계획
LF가 사내벤처로 인큐베이팅 하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던스트(DUNST)」를 분할해 이달 중순 독립법인 ‘㈜씨티닷츠’을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던스트」는 2019년 2월 LF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탄생한지 약 2년 2개월 만에 새롭게 자회사로 출범하게 됐다.
LF는 해당 사업부문의 자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해 빠르고 유연한 벤처 정신을 고취시키고, 급변하는 환경 속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던스트」는 LF 최초의 사내벤처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한 고감도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로 ‘스핀오프(회사분할)’ 제도를 도입해 배출한 스타트업의 첫 사례로 기록됐다. 젊은 감각의 MZ 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 생산, 영업, 마케팅 등에 걸친 모든 의사결정을 절차나 규정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적인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빠른 속도와 과감한 시도 등 벤처조직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 유행을 선도하는 히트 아이템을 연달아 탄생시키며 단기간 내 흑자전환에 성공,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며 독립법인 출범의 기틀을 다졌다.
런칭 초부터 「던스트」는 LF 자체 이커머스 플랫폼인 LF몰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무신사, W컨셉, 29CM 등 외부 온라인 편집숍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MZ 세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파리의 초대형 쇼룸 ‘로미오(Romeo) 쇼룸’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고 프랑스에 진출한 바 있으며, 중국 티몰(Tmall), 대만 니하우(NIHOW), 일본 시부야 파르코(Shibuya Parco) 등 글로벌 유명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에 잇따라 진출하며 세계를 무대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씨티닷츠는 유니섹스 브랜드인 「던스트」 외에도 차별화된 포지션의 남성복, 여성복 브랜드들을 추가로 런칭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하여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 하우스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던스트」를 신호탄으로 LF는 현재 대표이사 직할로 편제해 사실상 독립적인 부문으로 운영 중인 「일꼬르소」와 「앳코너」 등 MZ 세대 타깃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브랜드들도 향후 스타트업 체제로 전환시켜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력과 속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이익공유형 회사를 지향하는 씨티닷츠는 임직원들에게 스톡옵션 및 상여금을 부여하는 등 성과에 따른 결실을 공유해 주도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직 구성은 「던스트」 사업부 직원들 가운데 합류 희망자로 꾸려지며, 브랜드 런칭을 주도한 유재혁 총괄 디렉터가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패션엔 권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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