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 2021-04-12 |
해리 왕자, 할아버지 별세 충격...손자 사랑 기억에 무거운 영국행
영국 해리 왕자가 할아버지 필립공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으로 돌아왔다. 아내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영국 해리 왕자가 할아버지 필립공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11일(현지시간) 영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할아버지 필립공 사망 소식을 접하지 마자 귀국을 서두른 해리 왕자는 11일(현지시간) 일요일 오후 1시15분께 영국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다고 더 선지가 보도했다.
해리 왕자는 곧장 집으로 가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17일 윈저성에서 열리는 필립공의 장례식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
전날 버킹엄 궁은 "왕손빈이 둘째를 임신한 몸이라 거주지인 미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영국까지 건너오는 데 대한 건강상 우려가 있어 불참한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는 지난해 1월 8일 왕실 고위직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 독립하겠다는 폭탄 선언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정착해왔다.
지난해 3월 9일 마지막 공식행사인 영연방 기념일에 참석한 해리 왕자는 13개월만에 다시 고국 땅을 밟았다.
해리 왕자는 아내 메건 마클과 함께 지난달 미국 CBS방송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등 왕실의 뒷얘기들을 폭로하며 영국 왕실을 극단으로 내몰며 왕실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병원에서 입원 도중에 방송을 접한 필립공은 손자 부부의 폭로 인터뷰가 광기라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편 항년 99세로 영면한 필립공의 장례식은 규정에 따라 윈저성 내 성 조지 예배당에서 왕실장으로 치러진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왕실이 장례식 계획을 조율 중인데 코로나19 규정을 지키면 추모객은 30명까지만 허용된다.
관례와 필립공 바람에 따라 일반인 참배와 시신 공개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일반인 참배를 위해 유해를 공개하는 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어머니가 2002년 별세했을 당시 10일간 왕실장을 치르고 20만명이 참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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