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21-04-01 |
발렌티노, 일본 광고 캠페인 철회! 한국 손예진 광고는 인기 폭발!
발렌티노가 한국의 손예진, 일본의 코키 등 톱스타를 모델로 발탁, 아시아권 럭셔리 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일본 광고 캠페인은 오픈하자마자 중단했다.
↑사진 = 발렌티노 2021 S/S 디바스 캠페인 모델, 한국의 손예진(좌)/ 일본의 코키(우)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발렌티노가 한국, 일본, 중국에서 동시에 선보인 광고 캠페인 중에서 일본 광고 캠페인을 철회했다.
발렌티노는 한국의 손예진, 일본의 모델 미츠키 키무라, 중국 여배우 관 샤오 통 3명을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로 캐스팅, 지난 3월 22일부터 캠페인 활동에 돌입했다.
발렌티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파올로 피치올리는 아시아 현지의 가치와 메종의 가치를 구현할수 있는 진정한 문화적 앰버서더로 한국, 일본, 중국의 톱스타를 내세운 ‘디바스(DI.VAs)’ 캠페인을 통해 이번 봄시즌부터 공격적인 아시아권 럭셔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디바스(DI.VAs)’ 캠페인은 다름을 인정하고 자유로운 자기 표현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뜻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3명의 모델이 페르소나가 되어 발렌티노의 가치와 이상을 전달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사진 = 발렌티노 2021 S/S 디바스 한국 캠페인, 한국의 여배우 손예진
한국 발렌티노 모델 손예진은 이태원의 거리를 연상시키는 곳에서 고혹적인 눈빛의 우아한 글로벌 캠페인을 완성했다.
특히 손예진은 로만 스터드 디테일이 돋보이는 백과 발레리나 슈즈 등으로 럭셔리 룩의 정석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 = 발렌티노 2021 S/S 디바스 일본 캠페인, 일본 모델 코키
그러나 일본 발렌티노 광고 캠페인은 모델 미츠키 키무라(18)가 일본 문화의 상징인 기모노 띠를 연상시키는 천조각을 바닥에 깔고 신발을 신은채 걸어가는 포즈를 취했다.
코키(KOKI)로 더 유명한 미츠키 키무라는 일본 가수이자 배우 타쿠야 키무라의 딸이며 15세때 부터 모델을 시작했다.
↑사진 = 타쿠야 키무라의 딸 미츠키 키무라(코키)
캠페인 광고가 공개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일본 전통문화인 기모노 띠를 밟고 포즈를 취한 발렌티노 광고 캠페인은 일본 전통 문화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난이 거세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본 전통 의상을 걷는 것은 모욕적이다" "일장기 위를 걷는 것과 같다" "발렌티노 옷이 펼쳐져 있는 바닥을 걸었다면 어떻게 느낄까요?" "발렌티노는 정말 끔찍한 브랜드입니다." 등 비난이 폭주했다.
↑사진 = 발렌티노 2021 S/S 디바스 한국 캠페인, 한국의 여배우 손예진
결국 발렌티노측은 성명을 통해 모델이 밟고 있는 원단은 일본의 전통 의상 기모노 띠와 닮은 점이 있음을 인정, 공식 사과하고 일본 캠페인을 중단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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