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3-18 |
[종합] 2021 F/W 4대 패션위크 인기예감 스타일 키워드 8
2021 가을/겨울 4대 패션위크에서 공동으로 나타난 플리츠 스커트 슈트, 업사이클링 콜라주, 유틸리티 조끼, 퀼팅 패딩, 담요 패션, 로우 슬렁진, 캣 슈트 등 올 가을/겨울 시장을 주도할 인기예감 스타일 키워드 8을 소개한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까지 약 한달간 진행된 2021 가을/겨울 4대 패션위크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시장친화적인 스타일 트렌드는 무엇일까?
상업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뉴욕에서 시작해 예술적이고 구조적인 도시 파리에서 완료된 2021 가을/겨울 4대 패션위크에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과장된 요소보다 절제된 트렌드가 분위기를 지배했지만 각 도시 특유의 캐릭터가 들어간 트렌드 요소도 많았다.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 사태가 전통적인 방식의 오프라인 런웨이를 무너뜨렸지만 디자이너들은 프리젠테이션, 비디오 영상, 다큐멘터리 필름 등 보다 민주화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시대정신을 반영한 창작물들을 선보이며 뉴노멀 시대를 대비했다.
각 도시별, 디자이너별 수많은 트렌드가 제시된 가운데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의 2021 가을/겨울 패션위크에서는 공통적으로 스커트 슈트, 패션 콜라주, 유틸리티 조끼, 퀼팅 패딩, 담요 패션, 로우 슬렁진, 벌룬 스커트, 캣 슈트 등이 강세를 보였다.
2018 가을/겨울 4대 컬렉션에서 수많은 디자이너가 제시한 트렌드 중에서 대중친화적인 플리츠 스커트 슈트, 업사이클링 콜라주, 유틸리티 베스트, 퀼팅 패딩, 담요 패션, 로우 슬렁진, 벌룬 스커트, 캣 슈트 등 올 가을/겨울 시장을 주도할 인기예감 스타일 키워드 8을 소개한다.
1. 뉴노멀을 위한 플리츠 스커트 슈트룩!
올해 패션위크에서는 보다 편안하고 소프트한 느낌의 플리츠 스커트 슈트가 파워 슈트를 대신했다. 필립 림, 스키아파렐리 등 많은 디자이너들이 여성스러우면서 기발하지만 플리츠 스커트룩을 선보였다.
2021 F/W 3.1 Phillip Lim Collection
2021 F/W Rorenzo Serapini Collection
2021 F/W Chanel Collection
2021 F/W Dior Collection
2021 F/W Jil Sander Collection
2. 업사이클링 패션 콜라주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으로 일상이 정지되면서 리사이클링(재활용)을 넘어 업사이클링(새활용)을 추진하는 브랜드들이 대폭 증가했다.
가브리엘라 허스트, 코치 등 많은 디자이너들이 패치워크와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최대한 활용한 실험적인 콜라주 의상을 대폭 선보였다.
콜라주(Collage)는 본래 풀칠이나 바르기를 뜻하는 의미였으나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 이질적 요소를 함께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을 가리킨다.
디자이너들은 재고 원단 스크랩과 해체, 재조합를 통해 콜라주 특유의 키치하고 신선한 느낌을 제공했다.
2021 F/W Chloe Collection
2021 F/W Coach Collection
2021 F/W Simone Rocha Collection
2021 F/W Etro Collection
2021 F/W Dolce & Gabbana Collection
2021 F/W Moschino Collection
3. 일과 레저를 동시에! 유틸리티 베스트
코로나19로 TPO에 대한 엄격성이 무너지며 올해는 실생활에서 오래입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워크 레저룩이 강력한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등산, 낙시,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이 많아지면서 디자이너들은 아웃도어의 실용성과 스트리트 패션의 자유로운 감성을 모두 갖춘 테크웨어(Techwear) 룩에 주목했다.
이번 2021 가을/겨울 패션위크에서는 집콕 패션에서 확장된 개념의 효율과 기능에 최적화된 조끼가 워크 레저룩을 대표하는 머스트 바이 아템으로 등장했다.
2021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1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1 F/W Louis Vuitton Collection
2021 F/W Chanel Collection
2021 F/W Salvatore Ferragamo Collection
2021 F/W Max Mara Collection
2021 F/W Chloe Collection
2021 F/W Givenchy Collection
2021 F/W Givenchy Collection
2021 F/W Miu Miu Collection
4. 가볍고 편한 퀼팅 패딩
과감한 프린트와 컬러, 풍성함을 강조한 ‘푸퍼(puffer·복어) 패딩’과 함께 가볍고 세련된 퀼팅 패딩도 대거 선보여졌다.
누비라고 불리는 퀼링(Quiltiong)은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 모사 등을 넣고 무늬를 두드러지게 수놓은 자수를 말한다. 올해는 디자인과 패턴, 기장을 다양화시키고 두텁고 부한 느낌 대신 여성스럽고 세련된 느낌으로 재해석한 퀼팅 패딩이 다수 선보여졌다.
2021 F/W Miu Miu Collection
2021 F/W Dior Collection
2021 F/W Staud Collection
2021 F/W Tom Ford Collection
5. 시큐리티 블랭킷(담요 패션)
시큐리티 블랭킷(Security Blankets)은 직역하면 안전한 담요라는 의미로 '안전한 은신처'라는 광의의 의미도 담고 있다.
기후, 전염병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욕구와 내제된 심리가 발동한 트렌드로 보인다. 디자이너들은 기능성과 함유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창적인 케이프, 망또 패션 형태로 변주했다.
2021 F/W Gabriela Hearst Collection
2021 F/W Chloe Collection
2021 F/W Louis Vutton Collection
2021 F/W Rick Owens Collection
2021 F/W Gabrielra Hearst Collection
2021 F/W J. W Anderson Collection
2021 F/W Misoni Collection
6. 로우 슬렁진
코로나19로 급부상한 스웻 팬츠에 이어 데님 팬츠는 여유롭고 통이 넓은 로우 슬렁진이 부상했다.
발렌시아가, Y 프로젝트는 헐렁한 와이드 레그 진을 선보였으며 샤넬, 디올 등도 올 가을 헐렁한 보이프렌드 데님 팬츠룩을 선보였다.
2021 F/W Balenciaga Collection
2021 F/W Rokh Collection
2021 F/W Y/Project Collection
2021 F/W Chanel Collection
2021 F/W Dior Collection
7. 풍선처럼 부푼 벌룬 스커트
올해도 어깨 라인이 둥글게 떨어지는 코쿤 실루엣을 넘어 풍선처럼 둥글게 부풀어 오른 벌룬 실루엣이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버블 햄은 종 또는 풍선 모양처럼 아래가 풍성하게 말린 넓은 형태의 주름 장식으로 주로 스커트와 원피스 밑단에 버블 햄라인 실루엣이 대거 등장했다. 루이비통은 입체적인 패턴과 드레이핑 실력을 발휘한 다양한 형태의 벌룬 스커트를 대거 선보였다.
2021 F/W Louis Vutton Collection
2021 F/W Patu Collection
2021 F/W SportmaxCollection
2021 F/W Simon Roshaa Collection
2021 F/W Tory Buch Collection
8. 일상으로 침투한 캣 슈트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디자이너들은 더욱 화려하고 대담해진 레깅스룩을 선보이며 레깅스 슈트 트렌드를 예고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 트레이닝(홈트) 열풍이 확산되면서 상의와 하의를 몸에 딱 붙게 입는 레깅스 슈트, 일명 캣 슈트가 부상하고 있다.
2021 F/W Givency Collection
2021 F/W Rick Owens Collection
2021 F/W Prada Collection
2021 F/W Prada Collection
2021 F/W Tom Ford Collection
2021 F/W Salvatore Fragamo Collection
2021 F/W Erdem Collection
2021 F/W Courreges Collection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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