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2-02-01 |
「레페토」올해 공격적 외형 확대
프리미엄 컬처 브랜드로 도약
스타럭스(대표 박상배)의 「레페토」가 올해를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2010년 「레페토」를 인수한 이래 내실을 다지며 사업 전략을 구상해 온 스타럭스는 올해 공격적인 유통망 확보와 인지도 제고 등 전 방위적 영업전략으로 외형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청담점과 삼청동에 2개의 플래그십스토어와 갤리러아백화점 압구정점과 롯데면세점 본점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레페토」는 올해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빅3 백화점의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8개 정도의 단독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전략은 백화점의 절대 매출 증가에서 비롯됐다. 지난해 3월 오픈한 갤러리아 압구정점의 경우 현재 월평균 1억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며 해당 조닝 내 매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가 인접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2월 오픈할 예정인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슈컬렉션’을 통해 꾸준히 소개해 온 결과 단독매장 오픈을 확정 지었다. 회사측은 이 매장이 월평균 2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청담점이 월평균 1억원에서 1억2천만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청점도 8천만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어 가두상권에 대한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발레 모티브… 컬처 브랜드 이미지 구축 성공
프랑스 태생의「레페토」는 1947년 로즈 레페토가 무용가 아들 롤랑 프티의 발레 슈즈를 만들면서 시작된 무용화 브랜드로, 이후 플랫 슈즈를 메인으로 한 고급 패션 슈즈로 명성을 떨치며 현재 전 세계 4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국내에서는 편집매장 등을 통해 소개되어오다가 2010년 9월 스타럭스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이 이뤄졌다.
지난해에는 플래그십스토어와 백화점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시험했으며, 다양한 문화마케팅과 PPL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혔다. 특히 발레를 모티브로 한 브랜드 문화 알리기에 주력, 국립발레단 후원과 발레 유망주 지원, 발레 스튜디오 운영 등 문화 컨텐츠를 적극 개발해 소비자 저변을 넓혔다.
또한 ‘플랫 상품에만 강하다’라는 기존의 편견에서 벗어나 비비, 지지, 마이클 등 다양한 스타일의 슈즈를 선보여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슈즈뿐만 아니라 백, 댄스웨어, 남성, 키즈 라인까지 확대해 토털 브랜드로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
아틀리에 런칭… 최상의 서비스 제공
올해는 외형이 커지는 만큼 키즈 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아뜰리에’를 런칭, 프리미엄급의 플랫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삼청점에서 선보일 ‘아뜰리에’는 디자인은 물론 가죽피 등을 고객의 취향대로 선택해 본사에서 직접 제작해주는 서비스로 약 3개월의 제작기간이 소요된다.
현재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는 「레페토」가 진출해있는 45개국 중 프랑스 본사와 한국이 유일하다. 이는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평가하고 있는 본사의 높은 기대감을 증명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상품입고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변화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수입브랜드의 시즌개념이 아닌 본사운영방식으로 1~2달 빨리 시즌상품을 매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이에 대해 이상덕 영업차장은 “「레페토」는 발레를 모티브로 한 컬처 브랜드로 무조건 유통망을 확대하기보다는 매장 하나하나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를 판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준 높은 서비스와 문화마케팅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신규 고객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레페토」는 최종적으로 20여개의 매장운영을 목표로 한다. 지금의 성장세로 봤을 때 내년이면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레페토」는 2010년 목표대비 130%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180% 신장한 약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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