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2-19 |
[리뷰] 소프트 테일러링, 2021 가을/겨울 프로엔자 스콜러 컬렉션
프로엔자 스콜러의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은 구조화된 테일러링과 수공예 니트를 혼합한 정교한 미학이었다. 특히 듀오 디자이너는 미국 부통령의 의붓딸 엘라 엠호프를 뮤즈로 캐스팅하며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무관중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 패션쇼가 뉴노멀로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엔스 스콜러는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현장 런웨이 대신 룩북과 비디오 등 디지털 스트리밍으로 공개했다.
프로엔자 스콜러의 2021 가을/겨울 컬렉션은 구조화된 테일러링과 부드러운 수공예 니트웨어를 혼합한 장인정신의 정교한 미학에 충실했다.
지난 시즌 매니시한 테일러링에서 딱딱한 인공물을 모두 제거하고 느슨하고 따뜻한 느낌을 강조했던 듀오 디자이너는 이번에는 구조화된 테일러링과 부드러운 수공예 니트웨어를 혼합한 다양성에 주목했다.
번거롭지 않고 쉽게 입을 수 있는 랩스커트와 니트 드레스, 청키한 카디건 등이 눈에 띄었으며 컷아웃, 프린지, 그래픽, 웨이브 밑단 등 다양한 요소들이 대조를 이루며 뉴노멀에 대한 낙관주의와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진 = 프로엔자 스콜러의 듀오 디자이너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와 함께한 엘라 엠호프
한편 듀오 디자이너 프로엔자 스콜러는 카멀라 헤리스 미국 부통령의 의붓딸인 엘라 엠호프를 이번 컬렉션의 뮤즈 및 스타로 캐스팅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1월 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취임식에 단아한 체크 코트룩으로 등장한 엘라 엠호프는 곧바로 세계적인 모델 에이전시 IMG와 계약을 체결하며 패션계 뉴인싸로 부상했으며 한달도 채 안돼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프로엔자 스콜러 모델로 데뷔하며 또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 3학년에 재학중인 올해 22세의 엘라 엠호프는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하며 니트 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의 대학 후배인 셈이다.
1979년생으로 파슨스 패션스쿨 동기인 잭 맥콜로와 라자로 에르난데스는 졸업작품을 준비하면서 부터 본격적인 듀오로 인연을 맺고 현재까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당시 이들의 졸업작품을 유명백화점 바니스에서 전부구입해 졸업과 동시에 뉴욕패션위크 RTW에 진출하며 큰 화제를 모았으며 패션 디자이너로 데뷔하는 행운을 얻었다. 두 행운아는 파슨스를 졸업하던 해인 2002년 각자 어머니의 결혼전 이름을 딴 프로엔자 스콜러(Proenza Schouler)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엘라 엠호프는 프로엔자 스콜러 2021 가을/겨울 룩북 컬렉션에서 노란색과 검은색 프린트 터틀넥과 매치한 가죽 트렌치 코트, 루즈한 팬츠와 어울리는 그레이 코트와 블랙 슈트룩 3가지 룩을 선보였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