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21-01-20 |
[리뷰] 아웃도어 미학, 버버리 2021 Pre-Fall 컬렉션
리카르도 티시가 이끄는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가 아웃도어 미학의 2021 프리-폴(Pre-Fall) 컬렉션을 디지털 룩북을 통해 공개했다.
코로나19가 촉발한 변화는 기존의 패션 질서와 규칙을 무시하는 새로운 방향성, 뉴노멀(New Normal)을 구축했다.
예기치 않은 생활 패턴의 변화로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재택근무 확산과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계절 변화나 특별한 TPO에 맞추어 목적성 구매를 하던 패션 쇼핑의 동인이 크게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집콕 생활과 유연화된 근무 형태가 확산되면서 정장 중심의 마켓이 줄어들고 캠핑, 차박 등 야외활동을 위한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스포츠웨어가 각광을 받고 있다.
럭셔리 브랜드 또한 예외는 아니다.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가 디지털 룩북으로 공개한 2021 프리-폴(Pre-Fall)컬렉션은 아웃도어 미학의 어번 럭셔리 캐주얼로의 접근이었다.
버버리 총괄 크리에이티브 책임자 리카르도 티시(Riccardo Tisci)가 디자인한 2021 프리-폴 컬렉션은 토마스 버버리가 하우스를 설립한 이래 브랜드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아웃도어 헤리티지의 연관성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컬렉션은 미지의 것을 넘어서 탐험하는 사람들, 이를 기념하는 정신을 표현해냈다. 리카르도는 카모플라주 프린트의 트렌치 코트와 매시 바디수트, 플로럴 프린트의 필드 재킷, 카고 팬츠, 반팔 셔츠, 조거 팬츠 등의 아이템을 통해 현대적인 감각과 하우스 코드를 탐구하는 절충 주의적 믹스를 표현해냈다.
리카르도 티시는 “자연의 모든 대조적 요소, 자연의 낭만과 아름다움, 실용성을 결합하여 이번 컬렉션 전체에 반영했다. 자연 환경에서 조화를 이루는 카모플라주 프린트, 구조화된 테일러링 및 로맨틱 플로럴, 에니멀 킹덤에서 참고한 엠브로이드가 특징적이다. 이번 컬렉션은 역동적인 프린트, 색상 및 질감 내에서 자연 환경을 미러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2021 프리-폴 컬렉션 룩북에는 세계적인 한국모델 최소라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패션엔 정소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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